홍성국 의원, “기업 접대비 줄어도 수익은 증가”
홍성국 의원, “기업 접대비 줄어도 수익은 증가”
  • 류용규 기자
  • 승인 2022.10.09 16: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세청 자료 분석… 5년간 상위 1% 기업 접대비 5% 감소, 수입금은 17% 늘어
홍성국 의원
홍성국 의원

기업의 접대비가 줄어도 이익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의 접대비가 이윤 창출에 도움이 된다는 세간의 인식과 다른 결과가 나온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홍성국 의원(기획재정위원회·세종시갑)이 국세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상위 1% 법인의 수입금은 17% 증가한 반면, 접대비는 약 5%, 법인 평균 접대비는 27%가 감소한 것으로 밝혀졌다.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상위 1% 법인 수는 6954개에서 9063개로 30% 증가한 가운데, 수입금액은 3193조1400억원에서 3742조942억원으로 17% 증가했다는 것.

반면 접대비는 3조2689억원에서 3조1163억원으로 5% 감소했다고 홍성국 의원은 밝혔다. 상위 1% 법인의 평균 접대비는 4억7000만원에서 3억4400만원으로 지난 5년새 1억2600만원이 감소한 셈이다.

접대비가 감소한 데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접촉이나 거래가 활발하지 못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접대비 감소에도 불구하고 기업 수입은 증가했다. 접대비 사용이 기업에게 필요하지만, 반드시 기업 수입금의 증가와 비례하는 것은 아니라는 게 홍성국 의원의 분석이다. 현재 수준의 접대비로도 충분히 수입을 증가시킬 수 있음을 보여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5년간 법인 수입금이 549조나 급증했다. 증가한 수입금만큼 접대비 지출 여력이 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법인들은 접대비를 늘리지 않고 있다. 그만큼 기업들이 신중한 경영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홍성국 의원은 “불필요한 접대비 사용은 자제하고, 투명하게 사용해야 한다”며 “직원들의 복리후생 및 기업의 미래 먹거리를 찾아 더 많은 투자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