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힘 모아 세종대왕 동상 추진하자”
“시민 힘 모아 세종대왕 동상 추진하자”
  • 세종의소리
  • 승인 2022.09.29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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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이재일 세종문화예술단체연대 대표, "동상없는 세종시 서글퍼"
한글날 맞아 출범 10년, 세종시민 뜻 모아 세종대왕 동상 추진하자
이재일 대표

아침저녁으로 선선해졌다.

파란 가을하늘, 맑은 햇볕, 상쾌한 바람과 함께하는 가을은 참 좋은 계절인 것 같다.

선선해진 밤 공기를 즐기러 나온 시민들의 모습에서 세종호수공원의 모습이 아름답다.

10월9일 한글날이 다가온다. 세종대왕 없는 세종시가 서글퍼지기도하다.

육조거리' 라는 말을 들어 보았는가?. 조선시대에 6대 관청을 6조라고 하였는데, 그 관청들이 모여있는 거리라는 뜻이다.

지금도 이 곳에 정부종합청사, 외교부, 경찰청이 자리를 잡고 있다. 조선시대 이래 국가권력의 중심부라는 의미다.

하지만 현재 세종특별시는 어떻습니까? 제20대 정부, 첫 공식 국무회의가 정부세종청사서 열려 16개 부처와 국책연구단지가 ‘수도권 공공기관 지방이전’은 국가균형발전과 지방분권, 수도권 과밀화 해소 등 시대적 과제 실현을 위한 세종에 자리를 잡아다.

여기까지 반세기가 걸렸다.

1979년 박정희 전 대통령의 '백지계획', 김영삼 전 대통령의 11개 중앙행정기관 이전, 노무현 전대통령 후보의 행정수도건설공약과 당선 후 실행 등 수도권 과밀 해소를 위한 노력은 정파를 초월했다.

세종시 출범 10년의 지난 지금은 정부세종청사 중앙동이 10월 완공을 목표로 순조롭게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수도(首都)란 대체로 그 나라 국가원수 집무실과 국회가 있는 도시를 말한다. 그래서 대한민국 수도는 현재는 서울이다.

하지만 2027년에는 이야기가 달라질 수 있다. 상반기에는 대통령 제2 집무실이 세종에 들어서고, 하반기에는 국회 세종의사당이 세종에 자리를 잡는다. 행정수도로서의 면모는 상당한 수준으로 갖추게 될 것이다.

온화하고 학자적 풍모를 띄고 있는 세종대왕. 오른손은 세상을 가리키고, 왼손에는 서책을 쥐고 계신다.

대한민국 국민의 가장 존경받고 사랑받는 인물이다. 광화문 광장의 초입에서 대한민국의 중심과 자부심을 지켜내고 있는 모습에 늠름한 경외감이 차오른다.

세종대왕 뒤 쪽의 기둥에는 집현전 학자들로 추정되는 사람들이 양각되어 있다.

이순신 장군과 더불어 한국인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인물 세종대왕.

한글이라는 가장 과학적인 문자체계를 창시하는데 큰 기여를 하신 분이다. 일부 역사적인 논란들도 있지만, 한글 창제를 비롯한 과학적 실사도구의 발명으로 조선 뿐 아니라 현대를 사는 우리들까지도 큰 혜택을 받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세종대왕 동상과 '세종 이야기' 전시관 같은 주요 국가 상징물은 워싱턴의 링컨 기념관이나 파리의 앵발리드 군사박물관과 같이 내·외국인을 위한 역사 교육의 장이 되어야 한다.

국가 경쟁력을 뒷받침하기 위한 국가 브랜드 제고가 중요한 화두가 되고 있다.

그러나 국가 브랜드 제고는 반드시 거창한 일을 통해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미래의 행정수도에 맞게 우선 많은 외국 와국관료들이 찾는 한국의 주요 상징물과 문화재 등을 제대로 소개하는 일부터 해야 한다.

그래서 세종대왕 존칭으로 탄생한 세종시에 세종대왕 동상이 광화문에 준하는 동상 건립이 세종시에 필요하고, 세종시문화예술연대회의와와 각계각층의 시민들의 힘으로 추진위원회를 출범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야 세종특별시에 세종로 중심에 도로명과 동상의 주인공이 일치하고, 국민적 영웅의 동상이 거의 전무 했던 세종의 거리는 좀 더 균형과 활기를 되찾을 것 같다.

세종대왕 동상을 왜소하게 만들고 광화문 광장 전체의 조화를 깨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 동상은 이제 충무로입구(한국은행과 신세계 백화점 앞 광장)로 옮기면 어떨까?

세종시민으로서 정말 자랑스러운 감정이 생기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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