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시대, "동물도 사주 봅니까"
반려동물시대, "동물도 사주 봅니까"
  • 이경도
  • 승인 2022.09.19 13:1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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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도칼럼] 태어난 연월일시, 사람과 동일하게 배열, 해석
식물 사주는 무조건 '목'... 동식물 모두 사주가 있다고 전제

현대에는 반려동물의 숫자가 예전에 비해 상당히 늘어났다. 반려동물을 키우는데 필요한 사료나 간식부터 장난감, 미용, 방송, 병원, 납골당까지 늘어난 수요를 충족하기 위한 공급도 매우 활성화 되어 있다.

예전에는 마당에서나 키우던 동물이 거실과 안방까지 점령한 모습을 보면 시대가 많이 변했음을 느낀다.

필자 주변에도 자식들 출가시키고 적적함을 달래기 위해 스스로 개 엄마, 집사 아빠가 된 사람이 적지 않다. 이제는 동물들도 인격체로서 대우를 받아야 한다는 의식이 높고 이를 수호하기 위한 단체들도 많이 늘어났다.

반려동물이 가족의 일원으로서 매우 귀중한 대우를 받는 요즘 가끔씩 들어오는 질문이 “동물도 사주를 봅니까?”이다. 사람이 영위하던 부분도 동물들에게 공유되다 보니 이 같은 질문도 왕왕 받는다.

사실 동물에 대한, 식물에 대한 명을 어떻게 볼 것인가에 대한 부분은 꽤 오래전부터 다루어져 왔다.

땅에 뿌리를 박고 사는 생명과 탯줄을 끊고 움직일 수 있는 개체에 대한 해석은 명리의 고전서에 이미 언급되어 있다.

1. 식물은 사주의 주체가 무조건 목(木)이 된다고 보고 해석한다.

2. 동물은 태어난 연(年), 월(月), 일(日), 시(時)를 사람과 동일하게 배열하고 해석한다.

동물은 탄생의 순간이 명확하지만 식물은 땅 속에서 껍질을 깨는 순간을 알기는 어렵기 때문에 매운 흐린 해석이 나올 수밖에 없고 궁금해하지도 않는다.

우리가 흔히 키우는 개, 고양이를 놓고 해석해보자.

개는 십이지신 중에 11번째인 술(戌)이 되며 오행상 토(土)에 해당한다. 그리고 고양이는 3번째 글자인 인(寅)이 되며 오행상 목(木)에 해당한다.

토(土)는 중화의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어디에나 잘 어울리는 성정이며 잘 변하지 않는 심성을 바탕으로 한다.

목(木)은 상향의 의지를 상징하므로 천진난만하고 정(情)을 끌어들이는 힘이 강하나 하극상의 기질도 가지고 있다.

만약 물고기를 키운다면 물고기는 지지 5번째 글자인 진(辰)에 해당하는데 물고기는 지능이 너무 낮아 오행적 성향을 붙여주기는 어렵다.

주로 병증이나 수명에 대한 궁금증인데 사람의 명을 보는 것과 대동소이하다.

필자의 생각으로는 키우는 동물의 수명보다는 어떤 동물을 키우면 좋을지를 먼저 따지는 것이 좋다고 본다.

이는 키우는 사람의 띠와 동물의 오행적 속성을 대비해서 생각할 수 있다.

오행의 기운은 합(合)의 힘으로 각기 방향성이 있는데 계절과 같이 맞는 군이 있고 그렇지 않은 군이 있다.

개는 원숭이, 쥐, 용띠의 사람에게는 맞지 않는다. 특히 용띠가 그러한데 상극의 구도가 강해 기운적 충돌이 잘 일어난다. 누구 하나는 억눌리는 구도가 만들어지는데 주로 반려동물이다.

고양이도 원숭이, 쥐, 용띠가 대체로 안 맞는데 원숭이띠가 특히 그러하다.

물고기는 범, 말, 개띠에게 어긋나는 기운이 강한다. 특히 개띠가 그러하다.

기운의 보완 차원에서 본다면 목(木)의 기운이 약한 사람은 고양이, 토(土)기운이 약한 사람은 개, 수(水)기운이 약한 사람은 물고기를 기르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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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도, 명리학 석사, 목원대 음악대 관현악과 졸업(클래식 기타 전공), 공주대 동양학과 역리학 전공, 세종,대전에서 명리학 강의 및 연주활동(현),
이메일 : lkdlkd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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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선주 2024-04-06 01:16:00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