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힌남노 휩쓸었지만… 세종시 인명피해 없어
태풍 힌남노 휩쓸었지만… 세종시 인명피해 없어
  • 류용규 기자
  • 승인 2022.09.06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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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시설물 피해 10건 육박, 응급복구 중… 가로수 속속 쓰러지고 집 2채 파손
농경지 침수 신고 아직 없어… 장군면 강수량 155㎜, 세종서 가장 많은 비 내려
6일 오전 세종시 전동면 노장리 한 농로변에서 거세게 내린 비와 강풍에 쓰러진 나무를 포클레인으로 치우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여미전 세종시의회 의원)

6일 오전 태풍 힌남노가 부산 앞바다를 지나가고 있는 가운데, 세종지역에서 태풍으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같은 날 오전 8시 현재 농경지 침수 피해 신고도 없는 상태이지만, 각종 시설물 피해 보고가 잇따르고 있다. 

세종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현재 9건의 각종 시설물 피해가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

밤새 거센 비와 강풍으로 전의면 유천리 및 연동면 예양리에 있는 가로수가 각각 쓰러지면서 옆에 있는 주택들을 덮쳐 이들 집 일부가 파손되는 피해를 입었다. 전의면 유천리 주택은 전기도 끊겼다고 주민이 신고했다.

가로수 등 나무가 쓰러진 것만 10건 가까이 신고된 가운데, 한솔동 주민센터 앞에 있는 가로수 2그루가 생활쓰레기 집하 장치인 크린넷 관로를 덮쳐 침하됐다.

행정중심복합도시 6-2생활권 누리동과 한별동 사이에 있는 BRT 도로변 가로수가 강풍에 쓰러지기도 했다.

세종시는 포클레인 등을 동원해 쓰러진 나무들을 치우는 등 곳곳에서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날 오전 8시 현재 9건의 시설물 피해 중 3건은 응급복구가 완료됐고, 6건은 복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일부 시민들은 명학천 인근 591번 지방도 등 도로에 빗물이 고여 있다고 제보하며 출근길 운전자들의 안전운전을 당부했다. 

세종시 농업정책과 관계자는 “6일 오전 8시 현재 농경지가 침수됐다는 등의 신고는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세종시교육청은 6일 7개 초중고교는 학생들이 등교하지 않고 원격수업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 1개교는 단축수업을, 9개 학교는 등교 시간을 조정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5일 0시부터 6일 오전 8시까지 32시간 동안 세종시에 내린 누적 강수량 평균은 130㎜인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시간 장군면의 누적 강수량이 155㎜로 가장 많았고, 도담동이 54㎜로 가장 적었다.

6일 오전 세종시 금남면 박산리에서 강풍에 쓰러진 나무가 통신선을 덮치는 바람에 전선이 늘어져 있다. (사진=세종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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