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합강처럼 국민 화합기대 한다
세종시 합강처럼 국민 화합기대 한다
  • 세종의소리
  • 승인 2022.09.05 09:1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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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곽병창 전 세종시 관광문화재과장, 금강-미호강 2수 소개
금강과 미호강이 만나는 합강에 위치한 세종, "강처럼 화합하자"
곽병창 전 세종시 관광문화재과장
곽병창 전 세종시 관광문화재과장

우리가 살고 있는 세종시 신도시에는 3산 이수가 있다. 3산은 전월산, 원수산, 괴화산이 우리 시민들과 함께 하면서 신도시의 허파 역할을 하고 있으며, 2수는 560만 충청인의 젖줄인 금강과 최근에 미호천이 미호강으로 변경된 양(兩) 강은 우리 인간과 동·식물의 생명의 근원인 기본적인 역할을 하는 필수요인이다. 이는 세종시민으로서 큰 자산이므로, 잘 가꾸어 나가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우리의 마음을 평화롭게 하고 좋은 풍광을 늘 가까이에서 주는 3산 2수 중 이번에는 2수와 관련 된 세종의 보고 합강에 대하여 소개를 해 보고자 한다.

시민들께서도 잘 아시는 것처럼, 금강은 전북 장수군의 뜬봉샘에서 발원하여 금산, 영동, 대청댐, 세종, 공주, 부여를 거쳐 서해바다로 유유히 396km를 흐르고 있다하여 금강천리라고도 한다.

미호강은 충북 음성읍 보현산의 옻샘에서 발원하여 우리시 연기면 합강에서 힘차고 정답게 만나 큰 물줄기를 형성하고 하나로 아름답게 합수(융합)되어 유유히 흐르는 것을 볼 때 마다 우리 인간도 자연의 순리처럼 살 수는 없을까 하며 합강을 볼 때 마다 많은 생각에 잠기곤 한다.

현재 합강의 풍광은 관광자원 등으로서 무한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드넓은 면적, 사계절 각종 철새와 풍부한 수자원, 이곳을 배경으로 사진작가님들의 지속적인 방문, 주변의 다양한 수종의 나무들, 인근에 삶을 영위하고 계시는 분들이 건강관리를 위하여 산책, 사색 등으로 아주 좋은 힐링을 할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하다.

또한 자전거를 타고 즐기는 남, 여, 노, 소의 모습들은 활기차고 아름답다. 이처럼, 자유와 평안 등 삶의 활력이 넘치는 세종시의 합강처럼 우리나라의 정치, 경제, 문화 등도 정당과 지역을 초월하여 잘하면 칭찬과 박수를 아끼지 않고, 잘 못하면 비판하고 대안을 제시해 주는 그러한 자세가 현재 우리나라 정치권에도 절실히 필요해 보인다 .

내용과 사안에 따라 평가를 하는 자세로 우리의 마인드를 바꾸어 볼 수는 없을까?

지금 우리나라는 70여 년의 평화와 안정을 이루고 모든 국민이 역동적으로 삶을 추구하여 선진국에 진입했다고 한다. 그러나 아직도 불안한 요소들이 많다 중국, 북한 등과의 관계 등 걱정스러운 부분도 늘 상존한다.

내부분열, 남남갈등을 초래하여 어렵게 지켜온 이 땅에 다시는 불행이 없도록 우리 스스로 평화의 무드가 깨지지 않도록 하고 특히, 진영논리로 대안 없는 반대 등은 가급적 멀리하여 국민이 국가를 걱정하는 일과 세종시 발전에 저해 되는 것은 가급적 지양 할 수는 없을까?

우리 대한민국은 힘이 있는 국가, 자손들이 앞으로 희망과 꿈을 같고 살 수 있는 세종시 우리 모두 힘을 합쳐 큰 변화로 세계에서 제일가는 도시를 만들어 우리 미래세대에게 넘겨준다면 우리 세종시는 더욱 빛이 나리라 생각해 본다.

우리나라의 정치권, 국민들도 네 편, 내편 가르지 않고 더 높은 가치 공정, 자비, 정의, 중도, 평화, 사랑 등을 앞에 두고 대한민국의 영원한 발전 등을 생각해 가면서 특히 우리 세종 시민이 합강의 자연적인 이치에서 보듯 화합에 모범을 보이어 전국적으로 확산되기를 기대해 본다.

아울러 이러한 소중한 지역을 간직한 세종시를 앞으로 우리 후손들은 잘 이어받아 가꾸고 보존하여 세종시의 명소로 만들어야한다.

최근 개통한 보행교와 기 조성된 국립수목원, 중앙공원, 호수공원, 향후 완공 될 어린이 박물관, 디지털 박물관, 자연사 박물관 등과 연계 벨트화하여 많은 관광객이 우리 시를 찾아와 좋은 추억과 기억에 남을 세종시로 자리매김하여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그 아름다운 추억을 잘 간직하고 귀가하여 생활하면서 세종시의 합강처럼 아름답고 건강한 모습으로 살아가기를 소망해 봅니다.

과거에도 세종시에 위치한 합강은 전국에 널리 알려져 있었는지 송준길 선생님 등이 한양을 가기 위해 거쳐 간 유서 깊은 역사의 현장이기도 하였다.

또한 문객들이 이곳을 이용하여 시를 짓고 풍류를 즐기던 곳의 증표로 아래와 같은 글들이 고서에 남아 있어 소개를 해 본다.

合江亭(합강정)

峽坼雙流合(협탁쌍류합) / 탁 트인 골짜기 두 줄기 물 모여

無情如有情(무정여유정) / 무정이 유정인 듯

紅亭出其上(홍정출기상) / 붉은 정자 위에 솟아

縹緲揷空明(표묘삽공명) / 어렴풋이 달그림자로 꽂혔네.

列峀丹靑活(열수단청활) / 늘어선 봉우리 울긋불긋

飛波日夜鳴(비파일야명) / 물결 날며 밤낮 울어대니

征途困煩欝(정도곤번울) / 가는 길 힘들어 울적한 마음

到此十分淸(도차십분청) / 여기 이르자 선명히 맑아지네.

[ 希菴先生集卷之十六 詩 峴山錄(上) 蔡彭胤仲耆甫 著, 拔萃:李載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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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희숙 2022-09-05 14:07:29
이런 멋진 세종의 정보를 새로운역사와 모르는 정보를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글 많이 올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