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오행이 많은 사람, 형제와 시소 탄다
같은 오행이 많은 사람, 형제와 시소 탄다
  • 세종의소리
  • 승인 2022.09.04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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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도칼럼] 동일한 오행... 든든한 동료이자 이겨야 할 경쟁자
같은 오행 형제가 모두 잘되면 같은 쪽 시소 타 위험할 수도...

명리학에서 어떠한 오행이 많다는 것은 자신의 주체의식이 강해져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내가 나무(木)라면 주변에 나무가 많아 군을 이루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자신의 지세가 강해져 내가 더 강한 존재감을 내세울 수 있는 환경이다.

사람이 어떤 조직에 속해있으면 밖에서 조직의 배경 덕으로 목소리에 힘을 실을 수 있는 것과 같다. 이것은 정당이나 국가기관, 회사, 협회, 사조직 등에서도 같다.

사람에게 자신의 오행과 같은 오행이 여러 개가 있으면 같은 오행이 주는 동일한 기운의 생조를 받는다. 반대로 내가 가진 오행의 기운이 8글자에서 나 하나밖에 없다면 주변의 영향을 크게 받아 휩쓸리기 때문에 주체적 의지가 강하지 않다.

나와 같은 오행이 많으면 같은 오행으로서의 조력도 있지만 내가 주변과 강한 경쟁의 구도에 들어가기도 한다. 반 대항이나 과 대항 시합이 있으면 상대팀을 이기기 위해 힘을 모으지만 시험이나 취업의 상황에서는 모두가 나의 적이 되어버리기도 하는 것이다.

나와 같은 오행은 밤길을 같이 걷는 든든한 동료가 될 수 있고 내가 이기고 극복해야 할 대상이 되기도 한다. 결국 같은 공간에 머물면서 경쟁을 하는데 이긴 자는 올라가고, 진 자는 낙오하는 상황이 만들어지게 된다. 경쟁 구도 안에서는 승자와 패자가 발생할 수밖에 없고 이는 시대가 변해도 필연적이다.

명리학에서 같은 오행을 형제, 자매, 남매로 구분한다. 같은 오행이 3개 이상일 때는 경쟁의 구도에 들어가기 때문에 나와 형제가 반대의 기복을 가지게 된다. 때문에 내가 잘 나가게 되면 나의 형제는 하락을 경험하게 되고 형제가 잘 나가면 내가 하락의 국면을 맞이하게 된다.

이를 필자는 ‘시소 탄다’고 표현한다. 나의 일이 잘 풀리면 “아! 내 형제는 힘든 시기를 보내겠구나” 생각해야 되고 내가 힘들면 “내 형제는 괜찮겠구나” 생각하면 된다.

물론 형제가, 자매가, 남매가 가족이니까 모두 잘 되면 당연히 좋겠지만 같은 오행을 많이 가진 사람에게는 이게 허락되지 않는다. 누가 무얼 잘하고 못해서가 아니라 이러한 구도를 오행의 운동성에 의해 부여받게 된다. 사업을 하든 직장생활을 하든 이 같은 현상은 일어나며 전체적인 레벨이 다를 뿐 기족은 반드시 존재하게 된다.

만일 같은 오행이 많은데 형제가 모두 잘 나가고 있다면 잘 주시해야 한다. 누군가 병 등으로 일신의 구속이 일어나거나 먼저 떠나버릴 수 있다. 다른 형제에게서 일신의 구속이 안 일어나면 주로 부모님에게 변고가 일어난다.

형제가 시소를 맡은 편 자리에 앉아서 타야 하는데 둘이 같은 자리에 타고 있기 때문에 일어나는 일이다. 그럼 이 형제를 낳은 부모가 맡은 편 자리에 앉게 되고 부모는 자식을 이길 수 없기 때문에 상함을 당하게 된다.

당하는 것은 부모님 중에 어머니가 먼저이고 어머니가 안 계시면 아버지 순이다. 내가 잘 살고 싶고 형제도 잘 되길 바라지만 오행이 같으면 하늘은 다 주지 않는다.

이것은 명리학에서 해석하는 많은 글자(多字)의 원리 중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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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도, 명리학 석사, 목원대 음악대 관현악과 졸업(클래식 기타 전공), 공주대 동양학과 역리학 전공, 세종,대전에서 명리학 강의 및 연주활동(현),
이메일 : lkdlkd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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