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민이 쓴 세종시 이야기 책으로 나왔다
세종시민이 쓴 세종시 이야기 책으로 나왔다
  • 김중규 기자
  • 승인 2022.09.03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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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화제] 송두범 전 충남연구원, '마을에서 행정수도까지' 발간
2014년부터 쓴 '세종의소리' 칼럼 가운데 세종시 발전방안 발췌
2012년부터 세종에 살아온 송두범 전 충남연구원이 '세종의소리'에 기고한 내용을 발췌해 '마을에서 행정수도까지'를 펴냈다.

세종시민이 쓴 세종시 이야기 ‘마을에서 행정수도까지’가 책으로 나왔다.

2012년부터 세종시민으로 살아온 저자는 더좋은 세종시를 만들기위해 시민들이 해야 할 일과 자치시대에 걸맞는 지방이 되기 위한 방안, 그리고 궁극적으로 행정수도가 되어야 할 당위성 등을 이 책에 담고 있다.

특히, 지난 2014년부터 2020년까지 지역 대표 인터넷신문 ‘세종의소리’에 기고해 한 차례 공개됐던 글 가운데 한 번 더 밑줄을 치고 강조해야 할 내용을 엄선해서 책으로 엮었다는 점에서 의미는 더해지고 있다.

저자 송두범 박사는 2012년부터 첫마을에 살면서 충남연구원에서 근무해오다가 올해 정년퇴직을 했다. 세종시 출범 이전에는 ‘연기군 중장기발전계획’에 참여하면서 세종과 인연을 맺었다.

이후 행정중심복합도시 기본계획, 세종시 인재육성발전방안 등 지역에 관한 연구를 해오다가 2014년부터 ‘세종의소리’에 칼럼 필진으로 참여, 학자로서 느끼는 세종에 대한 현안, 미래와 정책 방향, 그리고 시민들이 가져야 할 자세 등을 제안해왔다.

222쪽의 이 책은 마을공동체와 활성화 방안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기술하는 것으로 첫 장을 열고 있다.

철저하게 계획된 신도시의 특징인 아파트 중심의 주거문화 속에서 주민활동을 어떻게 전개되어야 하고 공동체 의식 강화를 위한 네트워킹 방안 등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두 번째 장에서는 더 좋은 세종시를 만들기 위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살기좋은 도시는 물리적인 인프라 외에도 사회적인 의식, 문화적인 환경 등 소프트웨어 구성이 필요하다고 전제하고 삶의 질을 높이는 도시로의 성장을 위한 과제를 던져주고 있다.

마지막에는 세종시민이면 누구나 염원하고 반드시 달성되어야 하는 행정수도로 가기위한 길을 제안하고 있다. 위헌과정을 거치면서 도시 성격이 축소된 점에 초점을 맞추면서 시민들의 노력이 행정수도 완성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왔고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추진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저자 송두범은 “필자의 칼럼을 얼마나 많은 시민들이 읽고 공감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글을 쓰면서 자신도 성장했고 세종시에 대한 애정도 깊어졌다” 며 “그것만으로도 고맙고 행복한 경험”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글이 논문처럼 논리나 체계를 갖추지 않고 분석적이지도 않다는 말로 칼럼이 주는 한계를 스스로 인정하면서 “그저 세종시민이라면 한번 쯤은 생각해 봤을 만한 주제를 선정하여 보통시민의 입장에서 기술했다”고 적었다.

행정수도완성시민연대 홍석하 감사는 “세종시 출범 10년째를 맞아 저저의 글은 기념하는 책으로도 손색이 없다” 며 “이 책이 사랑과 화합의 세종공동체를 만드려고 활동하는 모든 이에게 큰 울림이 되길 바란다”고 논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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