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문화 중요성 홍보, 나눔 사회 되도록 힘쓰겠다"
"기부문화 중요성 홍보, 나눔 사회 되도록 힘쓰겠다"
  • 김중규 기자
  • 승인 2022.09.01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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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1일 취임 박상혁 제4대 세종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돈이 있다고 기부하는 건 아니다. 기업의 사회적 역할 중요”
제4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으로 취임한 박상혁 회장은 나눔문화의 저변확대를 통해 기부가 넘치는 세종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기부문화 확산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겠습니다. 경제적으로 성공한 사람들이라고 해서 기부를 잘하는 건 아닙니다. 기부의 중요성을 잘 홍보해서 사회에 헌신하는 모습을 보여주도록 하겠습니다.”

1일 세종시 보람동 보람종합복지센터 지하 1층 대강당에서 취임한 박상혁(60) 제4대 세종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세종벤처밸리산업단지 대표)은 이같이 소감을 밝히면서 “기업이 성공한 것도 중요하지만 사회에 헌신을 해야 한다”며 기업의 사회적 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기부문화 확산을 위해 ‘홍보’를 강조하고 소상공인들의 동참을 비롯해서 건전한 기업의 참여를 직접 독려하면서 나눔이 세종 사회에 확산될 수 있도록 책임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박상혁 회장은 “기업이나 소상공인들이 국가에 세금을 내는 것 못지않게 어렵게 사는 이웃을 보살필 의무가 있다”며 “나눔 문화가 생활 속에 파고들 수 있도록 회장으로서 다양한 활동을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사회복지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유관 기관과의 협력, 또한 신임회장에게 주어진 과제 중 하나이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지역사회 속에서 살아 숨쉬는 조직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힌 그는 “4기 회장 시대를 맞아 새로운 흐름을 만드는 데도 앞장설 것”이라며 변화를 통한 성장을 다짐하기도 했다.

모금회 업무 가운데 민원 소지가 있는 곳이 바로 배분 쪽이다. 조금만 소홀하면 시시비비가 일어날 수 있는 분야다.

그는 “배분의 투명성과 효율성, 그리고 공정성을 높여 가는 데도 철저한 시스템화 시키겠다”고 말하면서 “귀중한 성금을 공정하고 투명하게 집행해서 어려움에 처한 이웃들에게 효과적으로 전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세종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업무적으로는 세종시, 세종교육청, 세종시의회 등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조를 해야 하지만 산하 기관은 아니다. 회장 선임 때마다 이 문제는 불거져 나오고 있다. 유독 세종만 그렇다. 회장이 네 번째 바뀌면서 훗날을 위해 관계 정립도 새롭게 해야 한다.

 보람동 보람종합복지센터 대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조흥식 중앙회장을 비롯한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 등 관계자 50여명이 참석, 취임을 축하했다. 

박 회장은 “정치적인 공정성 시비는 얘기할 것도 없다”며 “세종시와는 업무적으로 긴밀하게 협조해, 더 이상 이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상혁 회장은 공주산업대학을 졸업하고 2013년부터 세종첨단산업단지 대표를 거쳐 벤처밸리산업단지 대표, 세종시 장애인체육회 부회장, 세종시 상공회의소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선이 굵고 리더십이 강하다는 평을 듣고 있다. 임기는 3년이다.

지난 2019년 11월에 1억원 이상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 세종 14호로 가입했다.

한편, 제4대 회장 취임식은 1일 오후 2시 세종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소 강당에서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조촐하게 열렸다. 2017년 4월부터 모금회를 이끌어 온 전임 홍영섭 회장은 지난 달 31일 퇴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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