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 함께 감사 결과에 따라 위법 사항이나 부정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수사 당국에 고발 조치, 또는 자체 징계를 하게 되며 규정을 벗어나지 않는 의혹 수준의 결과는 아예 문제를 삼지 않기로 하는 등 감사의 객관성과 공정성을 담보하기 위해 외부 기관과 공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종시 감사관실은 이미 지난 9일부터 국가권익위원회로부터 통보받은 세종시 체육회 조사 결과를 토대로 자체 감사에 들어가 오는 19일까지 감사를 끝낼 예정이다.
현재 세종시 체육회 관계자를 소환, 국가 권익위의 조사결과의 사실 여부를 확인 중에 있으며 권익위에서 보조금을 횡령, 또는 유용한 혐의로 수사기관에 고발하는 사안에 대해서는 수사결과에 따라 적절한 조치를 취하는 것으로 방침을 정했다.
특히, 세종시 감사관실에서는 감사 결과를 세종 참여자치시민연대, 세종 YMCA, 안전행정부 감사실 직원, 그리고 11명으로 구성된 세종시 명예시민 감사관 가운데 1명 등 외부 인사 4명이 세종시 감사의 절차상 하자, 또는 부실 여부 등을 면밀하게 재확인하는 작업을 거쳐 최종 결과를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권익위에서 지난 2일 보도 자료를 통해 세종시 체육회 직원의 공개 채용 미 실시, 연예인 초청 위약금 정산 부실, 승마협회의 선수 계약금 횡령, 또는 유용 등을 밝혀냈다고 발표하면서 사법당국의 수사요청과 체육회 보조금과 관련한 부패를 전국적으로 확대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세종시 체육회는 공개채용은 전국 체전 참가를 목전에 두고 있어 물리적으로 불가능했을 뿐만 아니라 규정에도 어긋나지 않는다는 등의 해명 자료를 배포하는가하면 세종시 의회에서도 조사특별위원회 구성을 요청하는 등 지역 최고의 관심사가 되었다.
이에 대해 권영윤 세종시 감사관은 “그동안 권익위에서 조사한 내용을 토대로 면밀하게 재조사를 하면서 새로운 사실이 드러나면 규정에 따라 철저하게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며 “다만 객관적인 사실이 없거나 규정에 위반되지 않는 부분에 대해서는 공정성 유지가 가능한 외부 인물의 검증을 거쳐 사실대로 밝히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세종시 참여자치시민연대는 세종시 체육회 부정 의혹과 관련, 철저한 감사와 엄정한 수사를 요청하면서 15일부터 세종시청 정문 앞에서 릴레이 1인시위를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