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온 강훈식 “反이재명 위한 단일화 안해”
세종시 온 강훈식 “反이재명 위한 단일화 안해”
  • 류용규 기자
  • 승인 2022.08.11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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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서 회견 “충청 목소리, 중앙에 전달… 민주당, 젊은 수권정당 만든다”
“수도권 남은 부처, 모두 세종시로 와야… 대통령실도 이전하는 게 마땅”
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강훈식 국회의원이 11일 세종시청 브리핑룸에서 자신의 소신을 밝히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강훈식 국회의원(충남 아산시을)은 11일 “충청의 목소리를 중앙에 전달하는데 거리낌 없이 하겠다”면서 “끝까지 완주해 민주당의 당 대표가 돼서 젊은 수권 정당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강훈식(49) 의원은 이날 오전 세종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에 되는 당 대표는 본인의 대통령선거를 위해서 자신을 비추기보, 당을 먼저 비추고 당의 새로운 자원들과 대선주자들을 발굴하는 역할을 해야 될 사람이라고 본다”고 말해, 당선이 유력한 당대표 후보인 이재명 의원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이어 그는 “이제 새로운 인물과 함께 새로운 지역 기반을 만들고, 새로운 비전을 낼 때 민주당은 젊은 수권 정당이 될 것”이라며 “그런 역할을 잘할 사람은 바로 저이다. 지금까지 제 정치를 앞세우기보다는 팀플레이를 해 왔다. 인지도는 낮지만 많은 사람들이 저에 대한 지지선언을 한 것도 다 알고 계실 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같은 당대표 후보인 박용진 의원의 당대표 후보 단일화 요구에 응할 것인지 묻는 질문에 강훈식 의원은 “지금 시점의 단일화 논의는 어떤 명분도, 파괴력도, 감동도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끝까지 완주할 의지를 갖고 있음을 내비쳤다.

강훈식 의원은 여당인 국민의힘과 여권에 대한 비판도 빼놓지 않았다.

대전에서 초·중·고교를 다닌 그는 “고향에 있는 세종시에 대한 저의 애착은 누구보다 높다. 행정수도로서의 위상 회복이 매우 중요하다고 본다”고 말한 뒤 “(여당이) 대통령 세종집무실을 갖고 대선 기간에 한다고 했다가, 안 한다고 했다가, 다시 한다고 하는 모습을 보면서 이런 식의 관점을 가지고 지역균형을 대하는 윤석열 정부를 보면서 매우 안타깝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남은 부처 모두 세종시로 내려와야 하며, 대통령실도 공격적으로 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충남 아산 출신인 강훈식 의원은 대전 가양중학교·명석고교를 졸업한 뒤 건국대학교를 나와 2016년과 2020년 총선거 때 충남 아산시을  선거구에서 연거푸 당선된 재선 의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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