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세종시 지방 공기업 평가, "좋지 않았다"
지난 해 세종시 지방 공기업 평가, "좋지 않았다"
  • 문지은 기자
  • 승인 2022.08.02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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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 지난해 세종시 공기업 2개소 경영실적 평가 '다' 등급 부여받아
세종도시교통공사·시설관리공단 ‘가’‘나’ 등급 없고 우수기관 명단 못올려…
지난해 세종시 지방공기업인 세종도시교통공사와 세종시 시설관리공단이 경영실적평가에서 '다'등급을 받았다.(사진은 두 공기업 홈페이지 캡처)

전국 지방공기업 경영실적 평가에서 세종도시교통공사와 세종시 시설관리공단이 모두 ‘다’등급을 받는 등 2년 연속 저조한 평가를 받아 개선이 요구되고 있다.

세종도시교통공사는 2년 전인 2019년 기준 경영실적평가에서는 ‘나’ 등급을 받았으나 지난해와 올해 연속 ‘다’ 등급 평가를 받았으며 시설관리공단의 경우 3년 연속 ‘다’등급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세종시 광역하수도 분야도 ‘라’등급을 받아 인천과 함께 전국 최하위권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는 지난달 28일 257개 지방공기업의 지난해 경영실적을 평가해 결과를 공개했다.

이 중 22개 지방공기업이 ‘가’등급을 받았으며 인천교통공사, 서울시설공단 등을 비롯한 10개 기관이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이번 지방공기업의 평가방법은 ▲지속가능경영 ▲경영성과 ▲사회적 가치의 3개 분야에서 20여개의 평가지표가 활용됐다.

특히 지난해 코로나19 대응지표를 도입해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한 지방공기업의 대응 노력을 평가에 반영하고 윤리·안전·지역상생 등 환경·사회·투명 경영(ESG 경영)지표의 배점이 강화됐다.

여기에 정책수혜자인 주민이 직접 경영평가에 참여해 지방공기업 경영에 대한 지역주민의 관심을 반영했다.

평가등급은 가·나·다·라·마 5개 등급으로 평가됐으며 총 257개의 평가기관 중 ‘가’등급은 전체의 8.6%인 22개기관, ‘나’ 등급은 28.0%인 72개 기관이 랭크됐고 ‘다’등급은 세종시설공단과 세종도시교통공사 등 126개 기관(49%)가 ‘라’등급은 28개기관(10.9%), 최하위인 ‘마’등급은 전체의 3.5%인 9개기관이 받았다.

이번 경영평가 결과에 따라 지방공사·공단 임직원의 평가급은 차등 지급된다.

경영평가 결과를 토대로 경영 및 재무관리가 부실한 지방공기업은 경영진단 대상기관으로 선정, 경영 전반에 대한 분석을 통해 맞춤형 자문(컨설팅)도 실시된다.

한편 세종시는 세종도시교통공사, 세종특별자치시시설관리공단 등 2개 지방공기업 외에도 세종특별자치시 상수도·하수도 및 공영개발이 직영으로 운영되고 있다.

다른 지방지방자치단체에는 있으나 세종시에 도입되지 않은 지방공기업으로는 도시개발공사, 관광공사, 환경시설공단 등이다.

또한 시 기금을 출연한 출연기관으로 ▲세종특별자치시인재육성평생교육진흥원 ▲세종시문화재단 ▲재단법인 세종특별자치시 사회서비스원 ▲재단법인 세종테크노파크 등 4개 기관이 있으며 출자기관으로는 ▲농업회사법인 세종로컬푸드(주) ▲주식회사 세종스마트그린 ▲세종벤처밸리산업단지 주식회사가 있다.

세종시 시설관리공단 관계자는 “지방공기업 평가의 경우 함께 평가하는 대상이 서울시설관리공단처럼 역사가 오래되고 조직이 큰 경우가 많아 상대적으로 평가에 불리한 점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적인 경영개선을 위해 높은 평가를 받기 위해 노력중이다”고 말했다.

세종도시교통공사 관계자는 “지난해 실적평가에서 88.10점을 획득해 ‘나’등급 범위에 포함됐으나 기관별 등급할당비율(상대평가)로 인해 ‘다’등급으로 하향조종된 것”이라며 “실제 실적평가 점수를 살펴보면 평균보다 현저히 높은 점수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행정안전부 주관 경영평가 평가등급
행정안전부 주관 경영평가 평가등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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