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사표 제출… 전임시장 때 임명·위촉 산하 공공기관·단체장 중 처음
“본업에 집중하고 싶어, 새 시장에게 인사권 선택 주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
“본업에 집중하고 싶어, 새 시장에게 인사권 선택 주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
김상봉(55) 세종자치경찰위원회 위원장이 임기를 1년6개월 남긴 시점에서 사퇴했다.
최민호 세종시장이 당선된 뒤 산하 공공기관·단체의 기관장이 사의를 표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1일 세종시에 따르면 김상봉 위원장은 지난 7일 세종시에 사의를 밝히고 사표를 제출, 11일 수리했다는 것.
김상봉 전 위원장은 사표를 낸 이유에 대해 “본업인 연구와 인재육성에 집중하고 싶고, 무엇보다 새로운 시장에게 인사권의 선택을 주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해 사임을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 정부행정학부 교수로, 지난해 7월 초대 세종자치경찰위원장에 위촉된 그는 시민 소통·참여 플랫폼인 ‘으뜸마루’를 구성하는 등 세종자치경찰위원회의 초석을 다졌다.
세종시는 김상봉 위원장의 사표 수리에 따라 세종자치경찰위원회는 당분간 위원장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하며, 새로운 위원 선임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위원장 직무대행은 나머지 6명의 위원 중 연장자인 김영길(64) 전 한국과학기술원 리더십센터장이 맡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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