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호 세종시장, 첫 지시는 ‘저소득 원주민 지원’
최민호 세종시장, 첫 지시는 ‘저소득 원주민 지원’
  • 류용규 기자
  • 승인 2022.07.01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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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램마을 7·8단지, 저소득 원주민 임대료 부담 완화 검토
도로 안전시설 개편, 전면공지 활용 등 상가 활성화 주문
최민호 세종시장이 1일 오전 시장 집무실에서 이준배 정무부시장에게 임용장을 수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세종시) 

세종시장으로서 1일 첫 출근을 한 최민호 시장이 내린 첫 번째 업무지시는 ‘저소득 원주민 지원 방안’과 ‘상가활성화 방안’ 검토였다.

세종시에 따르면 시장 집무실에서 실·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 첫 번째 지시인 저소득 원주민 지원 방안은 도램마을 7·8단지 공공건설 임대주택(아파트) 임대료와 관련한 제도 개선과 합리적인 지원 방안을 검토하라는 게 골자이다.

도램마을 7·8단지는 세종시 건설로 생활터전이 편입돼 주거를 상실한 행복도시 예정지역 저소득 원주민 등에 대한 주거시설 지원 대책으로 건설한 영구임대 아파트이다.

하지만 국토교통부 고시에 따라 생계, 의료급여 수급자 등에 해당하지 않은 임차인은 재계약 때마다 임대료가 20∼100% 할증되면서 저소득 입주민들의 주거비 부담이 점차 커지고 있던 실정이었다.

이에 최민호 시장은 세종시 건설을 위해 삶의 터전을 기꺼이 내어 준 원주민들의 애환과 아픔을 감안해 시 차원의 지원 방안 검토를 주문했다는 것.

두 번째로는 신도시 지역의 상가 공실 등 해결을 위한 상가 활성화 지원 방안을 마련토록 지시했다.

구체적인 지시사항은 상가 공실 해결 등 상권 활성화를 촉진하기 위한 ▲도로 안전시설의 합리적 개편 ▲상가 앞 여유부지(전면공지) 활용 개선 등이다.

먼저 도로 안전시설 합리적 개편은 과도하게 설치된 길말뚝(볼라드), 차단장애물(펜스) 등 도로안전시설을 교통안전에 지장을 초래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합리적으로 배치하고 시설을 정비하는 것이다.

상가 앞 여유부지(전면공지) 활용 개선은 차도와 건축물 사이 사유지  여유공간에 마루(덱), 테라스, 탁자 등 시설물을 설치해 활용이 가능하도록 개선하는 것으로, 현재 고운동 상가지역에 시범운영 중인 사업을 확대하는 것이다.

1일 첫 출근을 해 세종시청 실장 국장급 간부들과 인사를 나눈 최민호 세종시장(가운데)이 시장 집무실에서 업무지시를 내리고 있다. (사진=세종시)

첫 출근 전 조치원읍에 있는 충령탑을 참배한 최민호 시장은 또 이준배 정무부시장에게 임용장을 수여했다.

최민호 시장이 앞서 공언한 대로 이준배 부시장을 경제부시장으로 임명하려면 세종시의회와 함께 관련 조례 개정 절차를 거쳐야 한다. 

이날 오전 11시에 시작된 최교진 세종시교육감 취임식에 참석하기 전 세종시청 내 브리핑룸과 기자실을 잠시 들러 기자들과 인사를 나눴다. 

최민호 시장은 “새롭게 출발한 시정4기 세종시정이 시민의 아픔에 능동적으로 응답하는 ‘시민을 위한 시정’이 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 시장은 1일 오후 5시 30분 세종중앙공원에서 열리는 취임식과 이어지는 세종시 출범 10주년 기념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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