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소속 자치분권위 자치분권국장 재직 중 발령…행정고시 43회
3급 부이사관 이상으로 넓혀 봐도 세종시 출범 이후 첫 여성 고위직
3급 부이사관 이상으로 넓혀 봐도 세종시 출범 이후 첫 여성 고위직
채수경(46·여·사진) 세종시 기획조정실장이 20일 부임했다.
10년 전인 2012년 7월 1일 세종시 출범 이후 시 기획조정실장에 여성이 취임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또 3급 부이사관 이상이 보직을 맡는 세종시 실·국장급에 여성이 임명된 것도 출범 후 처음 있는 일이다. 세종시 기획조정실장에는 2급 이사관이 보임된다.
세종시 등에 따르면 채수경 기획조정실장은 대통령소속 자치분권위원회 자치분권국장으로 재직해 오다 지난 17일 행정안전부 인사발령에 따라 세종시 기획조정실장으로 전보됐다.
서울 출생인 채 실장은 경기 고양여자종합고교와 성균관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한 뒤 영국 런던정경대학 MPA 과정을 졸업했다.
채 실장은 23세 때인 1999년 제43회 행정고시에 합격하면서 공직에 입문했다. 2020년 2월 행정안전부 인사에서 첫 여성 자치행정과장으로 임명돼 화제를 모았다.
광역자치단체(시·도) 기획조정실장은 해당 자치단체 살림살이(행정)를 총괄하는 자리이다. 세종시청 공무원 2500여 명 중 시장과 행정·정무부시장에 이어 서열 네 번째이다.
전임 김성기 세종시 기획조정실장은 1년간 미국 워싱턴에 있는 맨스필드 재단으로 해외연수를 떠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1년 반 가까이 재임해 온 류임철 세종시행정부시장도 7월 중순쯤 행정안전부로 복귀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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