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100주년을 맞아 세종시 곳곳에서 어린이들을 위한 행사가 진행됐다.

코로나19 사회적거리두기가 해제된 후 첫 어린이날이라 기념식, 공연, 체험행사를 비롯해 마을학교 및 아파트단지에서도 어린이들을 위한 다양한 놀거리를 마련했고, 마트, 서점, 키즈카페, 식당 등에도 어린이를 동반한 시민들로 북적였다.

세종시청에서는 여민실 4층에서 기념식 및 부대공연이 개최됐다.

어린이날 기념식에는 소외되기 쉬운 소외계층 어린이가 초대돼 어린이합창단의 사전공연을 시작으로 아동권리헌장 낭독, 모범어린이표창, 축사 등이 진행됐다.

부대공연으로는 뮤지컬 ‘피터와 늑대’, 버블매직쇼가 열려 즐거운 볼거리가 선사됐다.

국립세종수목원에서는 축제마당에서 마술쇼와 벌룬쇼 공연이 펼쳐졌고 비눗방울 놀이, 씨앗키트 나눔 등 어린이를 위한 체험과 교육이 이어졌다.

분재전시원에서는 ‘솟대명인 작품전- 솟대의 꿈’ 전시가, 지중해온실에서는 ‘꽃도 보고 마음도 보고’ 전시가 펼쳐져 볼거리를 제공했고 한뼘정원과 향기제품을 만드는 체험활동도 이뤄져 휴일을 맞아 수목원을 찾은 어린이들에게 즐거운 추억을 선사했다.

조치원 문화정원에서도 세종시에서 활동하는 예술인들이 어린이날 예술체험 행사를 진행했다.

체험프로그램으로는 ▲스텐실 기법 ▲캘리그라피 ▲마블링 물감놀이 ▲양말목으로 티코스터 만들기 ▲가드닝 ▲라탄바구니 만들기 등을 실비 체험비를 지불하고 체험할 수 있는 행사가 새봄을 맞은 아름다운 조치원 문화정원 곳곳에서 이뤄졌다.

금강보행교에서도 초등학생 평균키인 120㎝에 맞춘 ‘낮은 사진전’과 포토존이 설치됐으며, 밸리댄스공연, 버블·벌룬·저글링 퍼포먼스와 태권도공연으로 구성된 컬쳐로드 공연이 펼쳐져 아이들과 함께 찾은 시민들의 눈길을 끌었다.

베어트리파크에서도 코로나 정부방역지침 해제로 대면 반달곰 백일잔치를 관람객과 함께 했으며 매직쇼, 뮤지컬 댄스공연, 아기반달곰 창작동화 아트체험장도 운영됐다.

보람동 복합커뮤니티센터 옆 공원에서는 마을학교에서 어린이날 행사를 기획해 보람동 어린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세종시교육청와 꾸물 마을학교가 주관한 이번 행사에는 아나다바 행사를 진행해 안쓰는 물건을 서로 교환하며 물건의 소중함을 느끼과 환경보호에 앞장서는 시간을 보냈고, 숲·밧줄놀이와 미니공연, 선물뽑기 등의 행사가 진행돼 보람동 어린이들과 함께 뜻깊은 추억을 만들었다.

첫마을 6단지에서는 아파트에서 입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마련한 영화상영과 ‘보물찾기’행사가 진행돼 어린이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

4일 오후 7시에는 아파트단지 내 커뮤니티센터 카페인 ‘비움과 채움’에서 ‘안녕 자두야:제주도의 비밀’ 이라는 만화영화를 상영해 어린이와 부모들이 함께 관람하는 시간을 보냈고 5일 낮에는 아파트 수경시설 일대에 보물찾기와 ‘달고나 만들기’ 이벤트를 진행해 첫마을 6단지 아이들과 주변단지 친구들을 초대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행사에 참여한 한 주민은 “어린이날 외식이나 놀이공원에 가기에는 사람이 너무 많아 망설였는데 아파트 단지에서 이러한 행사를 준비해서 아이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며 “보물을 찾은 아이들이 너무 기뻐했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행사를 기획한 문광열 첫마을 6단지 입주자대표는 “행사를 기획하고 도움을 준 입주민들 덕분에 이런 행사를 준비할 수 있게 됐다”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입주민들의 화합을 위한 소소한 행사를 자주 열겠다”고 말했다.

문지은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