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에서 대전 가는 새 고속도로 건설된다
세종시에서 대전 가는 새 고속도로 건설된다
  • 류용규 기자
  • 승인 2022.04.28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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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직인수위, 8년 뒤인 2030년까지 ‘대전권 제2 순환고속도로’ 신설 계획 발표
국비 100%, 총연장 99㎞… 세종 남부~충남 계룡시~대전 남부권~충북 옥천 등 순환
대전권 제2 순환고속도로 노선도. 빨간 선이 대통령직인수위 지역균형발전특위가 제시한 노선이다. 가운데 파란색 선으로 된 도로망은 대전 도심을 둘러싸고 도는 현재의 고속도로망. (지도=대통령직인수위 지역균형발전특위)

세종시 남부 및 서세종JC를 경유해 충남 공주시 계룡산국립공원-충남 계룡시-대전 남부-충북 옥천군-충북 청주시 현도면 등을 에워싸며 도는 ‘대전권 제2 순환고속도로’가 2030년까지 새로 건설된다. 

총 길이 99㎞인 이 신설 고속도로는 약 4조2651억원의 국비를 들여 왕복 4차로로 건설될 계획이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회(위원장 김병준)은 28일 오후 대전시 유성구 도룡동 대전컨벤션센터에서 류임철 세종시장 권한대행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전·세종 국민보고회를 개최했다.

이 국민보고회에서 ‘대전권 제2 순환고속도로’ 신설 계획이 처음 발표됐다.

8년 뒤 이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세종시에서 대전시 및 인근 지역을 출퇴근하며 오가는 세종시민들의 교통 편의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직인수위 지역균형발전특위는 또 왕복 4차로로 돼 있는 호남고속도로 지선의 회덕JC~유성IC~서대전IC 18.6㎞ 구간을 5695억원을 들여 왕복 6차로 또는 8차로로 확장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완공 시기는 역시 8년 뒤인 2030년이다. 공사비는 모두 국비로 충당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직인수위 지역균형발전특위는 “충청권 ‘1시간 생활권’을 조성하고, 도심지 교통 지체정체 현상 해소를 통한 교통 혼잡비용을 줄이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특위는 또 대전~세종~충남~충북을 연결하는 충청권 주요 도시 연계 광역교통망 구축 계획을 발표하면서, 세종시 금남면에서 대전 유성구 대덕연구개발특구를 연결하는 8.1㎞ 광역도로 개설 계획을 재확인했다.

이 도로는 폭 20m에 1766억원을 들여 2030년까지 건설할 예정이다. 지난해 7월 국가 계획에 반영됐지만, 예비타당성조사는 아직 신청되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지역균형발전특위는 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대선후보일 때 제시한 세종시 7대 공약을 구체화한 15대 정책과제를 발표했다.

15대 정책과제는 ▲대통령집무실 설치 운영 ▲국회 세종의사당 조기 건립 및 유관기관 이전 추진 ▲대전~세종청사~조치원~청주공항 연결하는 광역교통망 구축 ▲행복도시 건설과 연계한 충청권 광역철도망 조기 구축 ▲조치원 등 구도시와 농촌까지 골고루 성장하는 세종시 균형발전 토대 마련 ▲특화산업 광역거점화 및 대전-세종 경제자유구역청 설립 등이다.

또 메가시티 국가산업단지 조성을 비롯해 ▲국립 중입자가속기 연구센터 및 의료센터(국립세종의료원) 설립, 국제의료관광 활성화 ▲중부권 가속기산업 클러스터 구축, 방사선 의과학 융합산업 육성 ▲국회 세종의사당과 연계한 국가 차원의 미디어단지 조성 ▲콘텐츠 제작·편집 및 공연 등 제반시설을 갖춘 공동 프레스센터 건립 등을 제시하고 있다.

한편 이날 보고회에 참석할 예정이던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다른 일정이 생겨 참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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