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빗장 열린 세종청사 옥상정원, "여전히 볼만했다"
다시 빗장 열린 세종청사 옥상정원, "여전히 볼만했다"
  • 문지은 기자
  • 승인 2022.04.20 15:3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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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청사 옥상정원 관람기] 코로나 지나는 동안 한층 자란 나무
전국에서 모인 관람객, 처음 방문했다는 세종시민도 “와~ 좋네”
기네스북 등재 ‘세계에서 가장 큰 옥상정원’ “완전 개방됐으면…”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옥상정원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된 정부세종청사옥상정원 기네스북 비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옥상정원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된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 등재기념비

코로나19 확산 방지로 일반인 관람이 제한됐던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 관람이 18일 재개됐다.

평일 5회 관람으로 오전 10시와 11시 2회, 오후 2시, 3시, 4시 세 차례 사전예약 또는 현장접수로 관람할 수 있다.

19일 오후 2시로 예약을 하고 정부세종청사로 향했다.

낮에는 기온이 급격히 올라 섭씨 24도를 넘어서는 따뜻한 날씨였다.

대구에서 온 가족, 충북 청주에서 온 단체, 서울, 세종 등 전국에서 모인 관람객들이 정부세종청사 6동에 모였다.

네이버에서 사전예약을 했지만 1층 접수처에서 이름과 전화번호, 개인정보 공개 등을 표시하는 등 접수를 하고 나무와 숲에 대한 전문적 지식을 갖춘 ‘숲 해설사’들과 함께 옥상정원에 올랐다.

지난 해 11월 코로나가 급격히 증가하자 일반 개방을 중지했던 옥상정원의 모습은 어떻게 달라졌는지 궁금했다.

철쭉과 연산홍 등의 봄꽃이 화려한 색채를 자랑했고 튤립과 팬지. 꽃잔디 등 봄꽃이 화려한 봄의 봄의 정원을 선보였다.

처음 개방됐을 때 벽의 반만 덮었던 담쟁이 넝쿨이 입구를 둘러싸고 있었고 사과나무와 배나무 꽃 속에서 꿀벌이 꽃가루를 옮기는 일에 한창이었다.

세계 최대의 옥상정원이라는 규모에 걸맞게 15개의 청사 건물을 연결하며 여름엔 열을 식히고 겨울엔 추위를 막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었다.

일반인에 개방된 구간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 들어선 정부세종청사 6동 건물 앞 엘리베이터로 올라가 농식품부와 해양수산부, 기획재정부를 거쳐 국무조정실에 이르는 1.6㎞ 구간이었다.

옥상정원 관람을 위해서는 정부청사 6동 1층에 마련된 옥상정원 관람 접수처에 먼저 접수(네이버 예약, 현장접수 가능)하고 해설사를 따라 단체로 옥상정원에 올라가야 한다.
옥상정원 관람을 위해서는 정부세종청사 6동 1층에 마련된 옥상정원 관람 접수처에 먼저 접수(네이버 예약, 현장접수 가능)하고 해설사를 따라 단체로 옥상정원에 올라가야 한다.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은 성곽 둘레를 돌며 성 안팎의 경치를 구경했던 조선시대 전통 놀이인 ‘순성놀이’의 개념을 형상화 한 것으로, 청사 주변의 행복도시 스카이라인을 감상하며 유실수와 봄꽃, 약초, 허브식물 등을 돌아볼 수 있는 산책코스이다.

일단 청사 내부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정문에서 신분증을 제시해야 한다. 예약 시간 10분 전에 종합안내소에 있는 옥상정원 접수처에서 접수하고, 해설사·보안요원과 함께 옥상정원의 관람코스를 돌아볼 수 있다.

예약은 네이버를 통해 간편하게 할 수 있고 현장접수도 가능하다.

주말은 아직 개방 전으로 평일에만 관람이 가능하다.

곳곳에 마련된 포토존과 전망대, 구조물 등을 보면서 산책하고 사진을 찍으며 해설사의 재미있는 해설을 듣다보면 한 시간의 관람 코스가 짧게 느껴진다.

정부세종청사 직원들은 공무원 출입증만 있으면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으며 업무에 지친 머리를 식히고 복잡한 업무협의를 하는 모습도 보인다.

국무조정실 옆 계단을 통해 내려오면서 바로 대통령기록관과 세종호수공원을 볼 수 있어 타지에서 온 관람객이 편리하게 세종시 명소를 돌아볼 수 있다.

청주에서 왔다는 관람객은 “사회적 거리두기도 해제되고 해서 친구들과 가까운 세종시로 여행왔는데 생각보다 훨씬 볼거리가 많은 것 같다”며 “주말에도 개방되면 직장 다니는 가족들과 다시 오고 싶다”고 말했다.

출발지에 마련된 안내판은 옥상정원의 규모와 특징을 알려준다.
출발지에 마련된 안내판은 옥상정원의 규모와 특징을 알려준다.
정부청사 직원들은 출입카드로 옥상에 올라와 산책하거나 업무협의를 할 수 있다.
정부세종청사 직원들은 출입카드로 옥상에 올라와 산책하거나 업무협의를 할 수 있다.
각 부처에서 특별히 만들고 관리하는 작은 정원들도 곳곳에 있다.
각 정부부처에서 특별히 만들고 관리하는 작은 정원들도 곳곳에 있다.
벽을 반 정도 덮었던 담쟁이넝쿨이 어느새 건물 전체를 덮어 세월의 흔적을 보여준다.
벽을 반 정도 덮었던 담쟁이넝쿨이 어느새 건물 전체를 덮어 세월의 흔적을 보여준다.
곳곳에 포토존과 구조물이 마련돼 있어 산책하며 보고 사진찍는 재미도 쏠쏠하다.
곳곳에 포토존과 구조물이 있어 산책하며 보고 사진찍는 재미도 쏠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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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3-07-13 11:14:53
세종시민인데 기대만큼 크게 볼거리 없던데요...
조경도 아직 미완단계고 스카이라인은 매번 보던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