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 단계부터 디자인 전문가 활용, 주민들 의견 적극 반영할 계획
‘농어촌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을 추진 중인 세종시는 공공디자인 전문가들의 의견을 받아 마을의 경관 이미지 향상에 나선다고 10일 밝혔다.
세종시에 따르면 사업 대상지는 ▲연서면 봉암1리 ▲월하1리 ▲전의면 서정2리 ▲금남면 부용1리 등 4곳으로, 전문가들은 생활환경 개선을 위해 마을 고유의 특색을 디자인에 담아 주민들에게 자문하고 반영할 계획이라는 것.
사업 대상지는 지은 지 30년을 넘긴 노후주택 비율이 40% 이상 차지하거나 슬레이트 주택 비율이 40% 이상을 차지하는 지역이며, 세종시는 이번 사업으로 전반적인 생활기반시설 개선에 나선다고 말했다.
세종시는 이 과정에서 단순한 개선을 넘어, 설계 단계부터 디자인 전문가를 활용해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세종시 자체 공공디자인 컨설팅 제도와 협업 추진해 경관의 중요성에 대한 주민 이해를 높이고, 주민들에게는 전문가 지원을 통해 사업의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라는 것.
전문가로 참여하는 안성희 홍익대학교 교수는 “주민들과 직접 만나 마을의 생활불편과 경관을 개선하는 사업에 참여하게 돼 기쁘다”며 “마을에 들어서면 포근한 곳, 살고 싶은 마을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마을은 그 지역만의 특색을 품은 공동체가 살아가는 중요한 지역”이라며 “취약지역 개조사업이 물리적 개선뿐 아니라 지역의 품격을 담을 수 있도록 전문가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농어촌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은 ▲담장 개선 ▲슬레이트 지붕 철거·설치 ▲빈집 철거 ▲가로등 및 폐쇄회로텔레비전(CCTV) 설치 등 안전시설 보강 ▲공동이용시설 확충 등 지역별로 약 2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주민생활에 직접적인 불편을 해소하고 있다고 세종시는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