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적극 대응” 세종시, 256억 들여 도시숲 ‘조성 중’
“기후변화 적극 대응” 세종시, 256억 들여 도시숲 ‘조성 중’
  • 류용규 기자
  • 승인 2022.03.31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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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간 도시바람길숲·미세먼지차단숲·자녀안심숲 3종류 신·구도심에 만드는 중
이춘희 시장, 31일 “미세먼지 저감, 열섬현상 완화, 탄소중립 등에도 기여할 것”
조치원신봉초 학생들이 숲 밧줄놀이 체험을 신나게 즐기고 있다.
세종시의 한 초등학교 학생들이 숲에서 밧줄놀이 체험을 신나게 즐기고 있다. (사진=세종의소리 DB)

도시 경관과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세종시가 올해부터 2025년까지 4년간 256억원을 들여 ▲도시바람길숲 ▲미세먼지차단숲 ▲자녀안심숲 등 3종류의 도시숲을 조성한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31일 세종시청 브리핑룸에서 연 온라인 비대면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고 “기후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미세먼지 저감, 도시 열섬현상 완화, 탄소중립 기여 대책 등을 추진하기 위해 3개 도시숲을 조성한다”고 말했다.

이춘희 시장의 브리핑에 따르면 ‘도시바람길숲’은 도시 외곽 산림에서 나온 맑고 시원한 공기를 도시 안으로 끌어들이고, 도심의 뜨겁고 탁한 공기를 밖으로 배출하는 사업이다.

총사업비 200억원을 들이는 가운데 지난 2020년부터 올해까지 3년간 행복도시 내 고운동과 종촌동, 아름동, 원도심인 조치원읍 조천변, 침산공원, 어린공원 등에 교목과 관목 100만여 그루를 심는다.

사업 추진 2차년도인 올해에는 90억원을 투입해 리모델링숲, 동네숲, 가로숲, 하천숲 등 도시경관을 개선하기 위한 숲을 만든다.

특히 중앙공원과 세종호수공원에 조성하는 리모델링숲은 올해 10월 열리는 대한민국 정원산업박람회 개최에 맞춰 내실있고 풍성하게 조성한다.

동네숲과 가로숲은 도심 가로경관 향상과 도시열섬 현상 완화, 미세먼지 저감 등 시민들이 삶 속에서 도시숲의 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조성한다.

이춘희 시장은 “신도심 가로수와 공원 수목의 생육 불량 문제 해결을 위해 토양을 개량하는 사업도 병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세먼지나 악취가 발생하는 곳에 측백나무와 잣나무 등으로 빽빽한 숲을 조성해, 미세먼지와 악취가 주거지역으로 유입·확산되지 않도록 하는 ‘미세먼지차단숲’ 조성사업에는 40억원이 투입된다.

사업 대상지는 가람동(한솔동) 대전∼당진 고속도로변과 수질복원센터, 발전소, 생활자원회수센터 주변 등이다.

‘자녀안심그린숲’ 조성사업은 어린이 보호구역에 숲을 조성해 미세먼지와 교통안전에 취약한 학생들에게 건강하고 안전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대평초등학교 등 8곳에 16억원이 투입된다.

자녀안심그린숲은 학생들에게 그늘을 제공하고 차량 매연을 줄이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춘희 시장은 “기후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이들 숲 조성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시민들이 생활 속에서 숲 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이들 사업 추진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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