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일부터 이틀간 세종지역 유해 야생동물 일제포획
4월 2일부터 이틀간 세종지역 유해 야생동물 일제포획
  • 류용규 기자
  • 승인 2022.03.23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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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도심지 시민 안전·농작물 피해 방지 선제적 대응 차원
원수산·읍면지역서 밤에도 해… 아프리카돼지열병 검사도 병행
아프리카 돼지열병 바이러스가 검출된 야생 멧돼지 (사진=환경부)<br>
아프리카 돼지열병 바이러스가 검출된 야생 멧돼지 (사진=환경부)

세종시는 4월 2일부터 3일까지 이틀간 유해 야생동물 일제포획을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야생동물 도심지 출몰을 사전 차단하고 봄철 파생 농작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세종시는 총 44명 6개 반으로 구성된 피해방지단을 동원한다는 것.

민원 발생지역을 중심으로 포획 첫날은 원수산에서, 이튿날은 읍·면지역 위주로 주·야간 일제포획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멧돼지, 고라니 등 야생동물로 인한 농작물 피해 신고건수는 이달 기준 총 16건으로, 파종기가 도래하면서 점차 관련 신고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욱이 시기상 파종 후 자라난 새싹 피해가 예상되는 만큼 세종시는 사전에 유해야생동물의 개체 수를 줄여 작물 피해를 방지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종시는 지난해 멧돼지 263마리, 고라니 340마리 등 총 603마리 유해야생동물을 포획한 바 있다.

일제포획 운영기간 중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포획단원들에게 사전 안전교육을 하고, 야간 입산 자제 등 안전 유의사항을 문자메시지, 전광판, 마을 방송 등을 통해 안내할 예정이다.

동물위생시험소는 또 이번에 포획한 야생멧돼지를 대상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 검사를 신속 진행할 예정이다.

야생멧돼지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의 주요한 감염 매개체로 지난 1월 세종시에서 약 30여㎞ 떨어진 보은군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양성 야생멧돼지 폐사체가 확인된 바 있다.

윤창희 세종시 동물위생방역과장은 “이번 일제포획은 도심지 야생동물 출몰로 인한 사고와 농작물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추진된다”며 “포획 시 총기를 사용하는 만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시민들은 해당기간 입산을 자제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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