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근처 꽃구경 어디로 갈까
세종시 근처 꽃구경 어디로 갈까
  • 문지은 기자
  • 승인 2022.03.11 11: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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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에 소문난 나 혼자라도 가고 싶은 꽃구경 명소 5곳 소개
봄바람에 실려온 동백, 매화, 벚꽃, 수선화, 튤립 등 개화 시기
서산 유기방 가옥 주변에 수선화가 만발하다(사진=서산 유기방 가옥 홈페이지)

대통령 선거가 끝났다. 선거로 정신없이 지내며 봄이 성큼 다가온 것도 느끼지 못했다면 이제부터 만개할 근처 봄꽃 명소에서 꽃구경을 하면 어떨까.

코로나 확산으로 전국적인 봄꽃축제는 열리지 않지만 계절은 방역지침에 관계없이 화려한 꽃망울을 피워낸다.

세종시에서 당일에 꽃을 보러 다녀 올 수 있는 명소와 개화시기를 알아본다.

◆ 서천 마량리 동백나무 숲

지금 당장 꽃을 보고 싶다면 서천 마량리 동백나무 숲에 가보자.

동백꽃은 보통 2월에 많이 피지만 서천 마량리는 바닷가라 3월에 꽃이 피기 시작해 5월 초까지 꽃을 볼 수 있다.

마량리 동백나무숲은 천연기념물 제169호로 1965년 4월에 지정된 충남 서천군의 명소다.

500년 수령의 동백나무 80여그루가 군락을 이루며 서해 바닷바람으로 다른 곳보다 늦게 동백꽃을 볼 수 있는 곳이다.

동백정까지 오르면 서해바다를 한 눈에 감상할 수 있다.

동백꽃은 대부분의 지역에서 2월에 피지만 서천 마량리 동백나무 숲에선 지금도 동백꽃을 볼 수 있다.

◆ 대전현충원의 매화군락지

매화는 매실을 수확하기 위해 일부러 낮게 키우는 과실나무이지만 대전 현충원에 가면 커다란 매화나무 군락지를 볼 수 있다.

장병제1묘역과 보훈미래관 사이에 있는 보훈장비 전시관에 가면 하얀 눈송이처럼 피어있는 매화를 감상할 수 있다.

대전현충원은 오전 6시~오후6시까지 문을 열기 때문에 새벽 한적한 시간에 매화향을 맡으며 산책할 수 있다.

지난해는 3월 중순쯤 만개했었는데 올해는 개화시기가 작년보다 4~5일 늦다.

전투기가 전시된 곳에 매화가 피어있는 모습이 이색적이다.

대전 현충원의 매화

◆ 벚꽃 명소 - 공주 동학사 벚꽃길, 충남대, 카이스트, 대청호, 조천변, 고복저수지 주변

올해 벚꽃지도에 의하면 3월 28~29일경 대전·충남지역에 벚꽃이 개화한다.

세종시는 연서면 고복저수지 주변과 조천변의 벚꽃이 유명하다.

전국적으로 이름난 벚꽃명소로는 공주시 동학사 앞 벚꽃길을 빼 놓을 수 없다.

동학사를 들어가는 길이 모두 큰 벚나무로 벚꽃 개화시기에는 꽃터널을 이룬다.

코로나로 벚꽃축제는 취소됐지만 감각적인 카페가 많이 들어서 드라이브 하며 커피 한잔 마시고 오기 좋다.

대전시에도 충남대·카이스트 캠퍼스와 주변, 대청호에도 멋진 벚꽃풍경을 볼 수 있다.

조천변 벚꽃모습 (코로나 전에는 벚꽃 축제가 열리곤 했다)

◆ 서산 유기방 가옥

서산 유기방 가옥은 충청남도 서산시 운산면 여미리에 있는 일제강점기의 가옥으로 2005년 10월 충청남도의 민속문화재 제23호로 지정되었다.

매년 4월에는 수선화가 노랗게 물들여 SNS 봄꽃 명소가 되고 있다.

드라마 ‘미스터선샤인’의 촬영지이기도 한 서산 유기방 가옥은 다양한 체험프로그램도 즐길 수 있다.

가든웨딩 장소로 사용하거나 한옥민박체험도 할 수 있다.

서산 유기방 가옥 전경

◆태안 세계튤립꽃 박람회

올해 11번째 태안 세계튤립꽃 박람회가 태안 일대에서 열린다.

전세계 다양한 품종의 튤립꽃을 관람할 수 있는 박람회로 내달 9일부터 5월 9일까지 진행된다.

충남 태안군 안면읍 꽃지 해양공원 일대 다양한 색상과 모양의 튤립꽃이 양탄자처럼 깔린 모습이 장관을 이룬다.

11만 4263㎡의 넓이에 드넓게 펼쳐진 바다와 모래사장 옆으로 수백만송이의 튤립이 다양한 포토존과 함께 전시될 예정이다.

충남까지의 나들이가 부담된다면 세종시 안에서도 꽃구경은 가능하다.

작년 태안 세계튤립꽃박랍회 전경(사진=태안세계꽃축제 홈페이지 사진)

국립세종수목원에서 화려하게 꾸며진 다양한 정원의 꽃도 좋지만 초려역사공원에 핀 산수유와 매화도 정취있다.

세종시청 앞에도 매화가 꽃망울을 터트릴 준비에 한창이다.

봄바람과 함께 피어나는 꽃소식으로 코로나가 사라지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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