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문화원장, 시 출범 이래 첫 선거 치른다
세종문화원장, 시 출범 이래 첫 선거 치른다
  • 문지은 기자
  • 승인 2022.02.18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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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창철 “고향의 문화전통 계승해 널리 알리겠다”
송두범 “행정수도 위상 맞는 문화원 육성하겠다”
제22대 세종문화원 원장에 출마한 임창철(왼쪽)과 송두범(오른쪽)
제22대 세종문화원 원장 선거에 출마한 임창철씨(왼쪽)와 송두범씨

세종시 출범 이래 세종문화원장 선거가 처음 열리게 돼, 세종시 문화예술인과 시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제22대 세종문화원 원장 후보로는 송두범 세종시문화원 부원장과 임창철 세종문화원 부설향토사연구소 부원장이 나섰다.

선거는 오는 24일 낮 12시 세종시민회관에서 총회를 마치고 진행되며, 제22대 문화원장 임기는 4년이다.

송두범 후보는 “1992년부터 반평생을 연기군민, 세종시민, 충남도민의 더 나은 삶의 질을 위한 다양한 연구와 현장경험을 축적해 왔다”며 “이제 그 경험과 열정을 세종문화원에 쏟아부어 행정수도 위상에 맞는 문화원을 육성하겠다”고 출사표를 냈다.

행정학 박사인 송두범 후보는 충남연구원 연구원으로 세종시 명예연구위원이다. 세종문화원 부원장을 맡아 문화원의 50년 역사를 정리한 ‘세종문화원 50년사’ 책임 집필했다. 세종대왕(이도), 박문자(가네코후미코), 장욱진 화백과 관련한 창작연극 소재를 발굴해 세종시에서 공연을 했다.

송 후보는 ▲회원 중심으로 문화원 운영 ▲세종문화원을 ‘세종학(世宗學)’ 거점으로 육성 ▲회원·시민들의 쌍방향 소통 활성화 ▲기관·단체 및 인근자치단체와의 교류·협력 강화 ▲책임부원장제 도입 등 문화원 기능 확대·재정비 등을 공약으로 내걸고, 행정수도 세종시의 향토문화 및 생활문화의 거점으로서 도약하는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임창철 후보는 “연기군 남면 양화리에서 태어나 지금까지 우리 고장의 문화와 역사에 대한 자부심과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며 “세종시 출범 이후 사라져가는 우리 고장의 문화와 전통을 발굴하고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연기군 제5대 군의회 의원과 부의장직을 수행하며 세종문화원의 기반확립에 노력했던 임창철씨는 ‘의병대장 임대수’ 일대기와 업적을 발굴해 서술했고, ‘연기군 남면 황토지’를 책임 집필했다. 노인합창단을 조직해 원수산 노래로 연기대첩을 널리 알렸다.

임 후보는 ▲문화원 건물 확장 ▲전국 단위 문화예술 축제 개최(세종장군문화축제, 연기대첩, 백제대제 도원문화제 등 계승 발전) ▲문화원 회원 1000명 확보 ▲세종 역사문화 자료실과 도서자료실 구축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세종문화원은 ▲향토사 연구 및 보존 ▲신년교례회·세종단오제 등 지역 내 문화활동 ▲꿈의 오케스트라 운영과 문화교육 활동 ▲어르신 문화 프로그램 등을 운영해 오고 있다.

세종문화원장은 비상임 명예직으로 보수는 없고, 회비와 후원금으로 문화원을 지원해 왔다.

한편 세종문화원은 1964년 조치원문화원으로 출발해 세종시 향토사 발굴·조사·연구와 지역문화 발전을 위한 문화활동을 해 오는 사단법인이다.

2012년 7월 세종시가 출발하면서 ‘세종문화원’으로 명칭을 변경했으나 2006년에서 임영이 제18대 원장이 연임해 2018년(20대) 원장을 역임했다.

이후 2018년에 한상운 전 우리신협 이사장이 단독후보로 출마해 제21대 원장을 맡았다. 때문에 사실상 세종시 출범 이래 세종문화원 원장 선거는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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