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환준 의장 독선에 세종시 의원들, '부글'
유환준 의장 독선에 세종시 의원들, '부글'
  • 김기완 기자
  • 승인 2013.06.24 16:24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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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립의료원 운영위원 추천권 행사에 의원들 의사 무시

   유환준 세종시 의장의 독선적인 의회 운영으로 의원들의 불만이 팽배해지고 있다.<사진은 의장실 입구>
세종시 의장의 독선이 또다시 의원들 간에 불협화음이 되면서 입질에 오르고 있다. 특히, 의원들의 합의로 결정된 사안을 의장이 독단으로 뒤집으려고 시도해 의원들의 불만이 극에 달하고 있다.

지난 22일 세종시 의회는 세종시가 추진 중인 세종시립의료원 운영위원 추천을 집행부로부터 요청받고 소속 상임위원회인 산업 건설위원회에서 이충렬 의원을 운영위원으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상임위는 형식상 유환준 세종시 의장에게 재가를 요청했고 이 과정에서 행정복지위원회 김부유 의원으로 운영위원 명단을 의장이 일방적으로 바꾸려고 했다는 것이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해당 상임위원들은 의장의 독선을 규탄하면서 소통과 화합을 모르는 의장이라고 독설을 퍼붓는 등 세종시 의회가 심각한 갈등을 빚고 있다.

게다가 의원들은 의장의 이러한 독선이 한 두 번이 아니라는 사실에 주목하면서 ‘탄핵’까지 거론하는 등 일방적으로 무시당한 의원들의 의사 결정에 모멸감과 함께 의사 진행 능력이 부족한 의장을 성토하고 있다.

이에 대해 모 시의원은 “세종시 출범 이후 의장의 독선 때문에 의회가 정상적인 의사 결정 구조를 갖지 못한 때가 많았다” 며 “해당 상임위에서 결정을 아무런 상의도 없이 번복하려는 의장은 무능력하고 독선의 극치”라고 말했다.

또 다른 한 의원은 “이런 예가 한 두 번이 아니다” 며 “의장은 각 개별 의원들의 의사를 존중하면서 의회를 이끌어가는 것이 기본”이라며 흥분을 감추지 않았다.

이에 대해 유환준 의장은 "의장에게 이 정도 권한도 주지 않는 것은 말이 안 된다" 며 한 차례 대응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유 의장의 주장은 의원들 간 합의를 통해 이뤄진 부분이라 할지라도 결정 권한은 의장인 자신에게 있다는 것이다.

유환준 의장은 충남도 의회 소속으로 의정활동을 하다가 세종시 출범으로 세종시 의회를 소속을 옮겨 의장으로 선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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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의장님 2013-07-10 10:38:18
이럴줄알았음.. 그렇게 고집불통이시더니
기사에 자꾸 나오시네요. 소통하시길 바랍니다

그렇지 2013-06-25 09:40:14
의장에게 이정도 권한은 줘야지!!!!!!
의원들도 문제여
일은 않하고 자리와 권한만을 요구하니까 의장이 무시하는 것 아닌가 싶다.
의원들이 열심히 공부하고 일하며 논리적으로 일 처리를 해서 스스로의 위치를 잡으면
의장이 감히 이런식으로 할 수가 있나?
의장도 반성하고 의원들도 반성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