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아파트 외벽 재도색 땐 사전컨설팅 받아야”
“세종시 아파트 외벽 재도색 땐 사전컨설팅 받아야”
  • 류용규 기자
  • 승인 2022.01.16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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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재도색 시 경관조례·지구단위계획에 경관 자문 받도록 규정”
컨설팅 비용 무료, 신청 접수되면 전문가 1~2명으로 구성해 진행
세종시에 있는 한 아파트 외벽 재도색 전, 색채전문가 등이 사전컨설팅을 하고 있다. (사진=세종시)

세종시는 앞으로 아파트 외벽을 재도색 할 경우 사전에 색채 전문가의 컨설팅을 받아야 한다.

시는 공동주택(아파트)에 재도색을 할 경우 경관 자문 절차를 원활하게 진행하기 위해, 올해부터 색채 전문가와 함께 사전컨설팅(상담회의)을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세종시에 있는 공동주택은 재도색 시 경관조례와 지구단위계획에 따라 경관 자문을 받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에 따르면 조화로운 도시 미관을 위해 공동주택 입주민과 관리사무소에서 디자인을 도출하면, 전문가가 나서 색채 가이드라인, 단지·도시 전반 경관을 고려해 자문을 해주고 있다는 것.

세종시는 2017년 조치원읍 욱일아파트를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총 23건 색채 전문가를 통한 경관자문을 진행했으며, 최근에는 고운동과 어진동 등 2건의 자문을 마쳤다고 설명했다.

올해부터는 재도색 디자인 도출 시 전문가를 지원하는 사전컨설팅이 본격적으로 운영된다고 강조했다.

공동주택 색채와 경관에 지식이 풍부한 전문가가 디자인 단계에 함께 참여해 입주민들이 준비한 아파트 도색 디자인 예시에 조합과 수정을 거쳐 최종 디자인을 도출하는 방식이라는 것.

사전컨설팅은 이를 신청한 공동주택 단지의 비용 부담없이 무료로 진행되며, 컨설팅단은 경관위원회, 공공디자인 진흥위원회 중 적합한 분야의 전문가 1~2명으로 구성해 진행된다.

재도색 심의(자문)는 재도색 디자인을 도출한 후 진행돼, 수정사항이 발생할 경우 재도색 일정이 지연되는 문제가 있다.

이에 세종시는 사전컨설팅으로 자문에서 발생하는 수정사항을 최소화해 재도색 진행이 보다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재도색 시 고려해야 하는 브랜드명 표기 제한, 색채사용 기준 준수 등도 사전컨설팅을 통해 부담감을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노동영 세종시 도시성장본부장은 “아파트 색채 디자인은 세종시의 경관을 구성하는 중요한 요소”라며 “아름다운 경관 조성에 일조해 주시는 시민들에게 세종시에서도 적극적으로 지원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사전컨설팅 신청은 의무관리대상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가능하며, 세종시청 누리집(www.sejong.go.kr)에 게재된 신청서를 작성해 관리사무소를 통해 제출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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