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등급 지난해와 동일 수준 유지, 사회적 가치의 세부항목 ‘미흡’
세종시 지방출자출연기관들이 경영평가 일부 항목에서 최하등급인 ‘마’등급을 받았다.
종합평가등급에서는 지난해와 동일했지만 사회적 가치부문의 평가기준 세부 항목인 ▲인권경영 ▲경영공시 및 통합공시 준수 ▲윤리경영 에서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다.
세종시 예산담당관실이 11일 공개한 세종시 출자출연기관 경영실적 평가결과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매년 실시하는 지방출자·출연기관 경영평가 자료에는 ▲농업회사법인 세종로컬푸드 ▲재단법인 세종시문화재단 ▲세종시인재육성평생교육진흥원 ▲세종시사회서비스원 등 세종시가 출자·출연한 4개 공공기관의 평가 결과가 공시됐다.
종협평가등급은 세종로컬푸드가 ‘나’등급, 그 외 기관은 ‘다’등급을 받았다.
세종로컬푸드는 지난해 영업이익 5억2,800만원, 당기순이익 8억1,100만원을 보였으며 누적매출 1,000억원을 돌파해 재무 건전화와 기관홍보 및 고객참여 부문에서는 최고 등급을 받았다.
하지만 경영공시 준수 및 농생산물 수집, 운반, 판매 등에 관한 안전관리 수립의 필요성과 인권영향평가를 통한 진단 및 개선방안 제시가 필요하다는 지적을 받아 ‘경영공시 및 통합공시 준수’ 항목과 ‘인권경영’ 부문에서 최하 점수인 ‘마’를 받았다.
재단법인 세종시문화재단은 지속가능경영, 사회적가치, 경영성과 등 평가항목에서 모두 ‘나’등급이었다.
문화재단은 코로나19로 인한 문화예술 피해지원 사업의 실효성 제고 기반을 마련하고 통합문·화이용권 사업에서 정부합동평가 S등급을 달성하는 등 높은 성과를 보였다.
‘세종특별자치시’만의 특화된 문화콘텐츠 개발 및 브랜딩이 필요하다는 지적과 출장여비와 계약업무 처리 부적정 및 하자 검사를 실시하지 않은 점 등 문제점이 제기돼 재발 방지 노력이 요구됐다.
이같은 문제점으로 윤리경영 부문에서는 2020년 ‘B’등급에 이어 2021년에는 ‘마’등급을 받았다.
세종시인재육성평생교육진흥원은 시민 중심 평생교육 인프라를 구축하고 평생교육 참여기대를 확대하는 등 혁신성과를 이뤘으나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고령자, 장애인 등 비대면 프로그램 사용 취약계층을 위한 접근성 제고방안 제시가 필요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자격기준 하향 및 직군 확대, 고졸자의 인사 및 신분상의 불이익 개선 등 제도개선이 필요하며 상생과 협력의 공공노사 관계 유지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의견으로 지속가능경영 부문과 일자리 창출 및 일가정 양립 항목에서 ‘다’등급을 받았다.
지난 2018년 문을 연 세종시사회서비스원은 종합평가등급에서 2020년 ‘C’등급에서 2021년 ‘다’등급으로 한 단계 상향조정됐지만, 윤리경영 실천을 위한 제도 및 규정 준수가 필요하고 인권영향평가를 통한 진단 및 개선방향 제시가 필요하다는 지적을 받아 해당 항목에서 ‘마’등급을 받았다.
또한 고졸자 신규채용이 0명이어서 이에 대한 개선과 장애인 법정 고용채용 비율(59%)를 준수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지방출자출연기관 경영실적평가는 ‘지방자치단체출자·출연기관의운영에 관한법률’ 제28조에 근거해 해당 지방출자 출연기관의 설립 지방자치단체의 장이 평가하는 것으로 세종시 출자기관은 세종시에서 평가해 시민에게 공개한다.
행정안전부에서 발표한 ‘지방출자 출연기관 경영실적평가 제안모델’에 따라 가,나,다,라,마 5개 등급을 매기며 ▲지속가능경영 ▲사회적가치 ▲경영성과 의 평가항목에 세부내역을 평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