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다정중, 창업으로 세상을 품다
세종시 다정중, 창업으로 세상을 품다
  • 문지은 기자
  • 승인 2021.12.21 08: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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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의소리-세종시교육청 공동캠페인] 다양한 체험활동으로 내 삶에 들어온 창업인의 세계
세종시 다정중, 청소년 비즈쿨· 창업체험교육 거점학교로 창업 체험, 미래 사업 내 손 안에…
‘AI&DATA 시대, 기업가정신으로 살기’에 참여해 인공지능과 데이터시대에서 기업가정신으로 살아가는 방법을 배워가는 다정중 학생들

[세종의소리 - 세종시교육청 공동캠페인] 바야흐로 4차산업혁명이 우리 곁으로 다가왔다.

인공지능, 로봇, 사물인터넷(IoT), 3D프린팅, 빅 데이터 등으로 우리 사회는 큰 변화를 겪고 있다.

이 같은 변화는 직업 세계에도 영향을 미쳐 우리 학생들의 미래는 하나의 직업만이 평생의 직업이 될 수 없다.

미래 사회는 창의성과 도전정신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혁신적인 역량을 가진 인재가 필요하다.

이윤을 추구하는 것을 가장 큰 목적으로 생각했던 기업들이 돈을 버는 것 이외에도 세상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실행에 나서기 시작했다.

창업가는 이제까지 생각하지 못했던 새로운 아이디어를 실행에 옮겨 가치를 창조한다.

그 가치는 단순히 돈을 버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을 돕고 세상을 좀 더 나은 곳으로 만들 수 있다.

창업가정신이란 새로운 아이디어로 의미와 가치를 창조해 내는 정신이다.

창업가정신 교육은 반드시 창업을 하거나 기업가가 아니더라도 자신의 삶을 주도적으로 이끌고 스스로를 혁신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춰 나가기 위한 교육으로 앞으로 미래의 주역인 학생들에게 필요하다.

이 같은 변화에 앞장서 학생들의 창업가 정신을 북돋아주는 학교가 있어 취재했다.

고객의 요구에 맞는 플랜트 상품 만들기에 도전하는 학생들

◆ 창업의 새싹이 움트는 봄

세종 다정중학교(교장 송명현)는 2018년에 개교한 ‘다 함께 성장하고 정다운 마음을 가꾸는 배움터’이다.

이 학교는 창업동아리 운영을 통한 창업체험교육을 실시하는 청소년 비즈쿨 활동을 2년간 운영했다.

지금은 지역사회 연계 창업체험교육 거점학교로서 학생들에게 창업가 정신을 가르치고 있다.

다정중학교는 지역사회 연계 창업체험교육 활성화를 위해 새롬청소년센터와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그 밖에도 세종시교육청, 고려대 세종창업체험센터,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 홍익대 산학협력단 등 다양한 교외 기관들과 협력관계를 구축해 자문, 컨설팅과 다양한 지원을 받고 있다.

다정중학교 선생님들은 교육청과 세종창업체험센터 그리고 지역사회인력을 포함한 창업체험교육연구회를 조직했다.

지난 4월에는 오랫동안 창업가정신 교육을 실현하고 있는 대전 동아마이스터 고등학교 김진구 선생님을 초청하여 전교직원 대상 창업가정신 교육의 필요성과 사례에 대한 연수를 실시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창업과 교육기관 등의 전문기관의 두 차례 컨설팅을 받아 끊임없이 창업체험교육 전문화에 노력해 오고 있다.

지난 4월~6월 동안 ‘나도 CEO 창업동아리’ 학생들은 네이버 커넥트재단과 세종시홍익대학교 생활과학교실에서 제공하는 ‘AI&DATA 시대, 기업가정신으로 살기’에 참여해 인공지능과 데이터시대에서 기업가정신으로 살아가는 방법을 배워나갔다.

이 수업에서는 ▲인공지능(AI)의 전반적 이해 ▲일상생활 속 AI 서비스 경험 및 기업가정신의 필요성 ▲AI & DATA 윤리와 규범에 대한 고민과 다양한 AI 기술 활용에 대한 사고확장 ▲AI 기술과 DATA를 활용한 문제 해결 서비스 기획 및 표현 ▲AI & DATA로 문제를 활용하여 살아갈 미래 등을 상상하고 경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고려대 학생들과 내 주변의 불편한 점 찾아보기에 대한 아이디어를 내고 있다.

◆ 창업의 열매가 열리는 여름

다정중학교에서는 해마다 교내 창업아이디어 표현대회를 실시한다.

올해는 1학년을 대상으로 ▲미래사회의 지속 가능한 자원과 경제 ▲초연결사회의 도시와 주거 ▲가상현실 시대의 법과 정치 등과 관련된 내용을 담은 미래 관련 도서를 읽는 과정부터 체계적으로 시작했다.

학생들은 독서를 통해 모둠별로 미래사회 퀴즈 만들고 미래 사회 특징을 정리하며 스스로 사회문제에 관심을 갖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같은 작업들은 ‘미래사회에 필요한 아이템 창업이나 창직을 구상해 보는 창업이디어 대회’로 이어졌다.

3학년은 한국농어촌공사에서 제공해 주는 다육 키트로 농업·농촌 생산물 기능 및 다원적 가치를 직접 느낄 수 있는 농촌관광경영 체험을 실시했다.

새롬청소년센터에서 ▲고객의 요구 파악과 트렌드 연구 ▲플라워 마케팅과 플로리스트 상품 기획과 작품을 만들어 보는 플라워아트 ▲재활용품에 새로운 아이디어로 디자인 해보는 자원 순환 등 다양한 수업을 받았다.

이와 더불어 초콜릿, 보컬, 특수 분장, 목공, 방송, 메이크업, 웹툰 등 실제 직업 세계를 직접 체험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여러 가지 직업 정보를 얻고 건전한 직업의식을 형성할 수 있었다.

◆ 열매를 거두는 가을

10월엔 미래 사회와 관련한 ‘자율주행 자동차’에 대해 알아보고 직접 자율주행자동차를 만들어 보는 체험도 했다.

‘꿀벌이 보내는 기후 시그널’수업을 통해 꿀벌의 생태, 생산자 꿀벌, 꿀벌과 생태계, 기후변화의 심각성과 꿀벌 살리기에 대해 알아봤다.

지역의 전문가로 구성된 진로 영상 특강도 했는데, 창업과 경제, 경영 관련 전문가인 샵팬픽 대표는 ‘기업-크리에이터 매칭 플랫폼’ 특강에서 흥미 있는 주제와 유익하고 재밌는 강의, 쉽고 자세한 설명해 주었다.

학생들이 함께 미래사회 기술 퍼즐을 맞추고 있다.
학생들이 함께 미래사회 기술 퍼즐을 맞추고 있다.

그는 학생들에게 “창업을 시작하는 과정과 새로운 직업을 알게 된다”며 “여러 번 도전해 보고 일단 시작해야 결과를 알 수 있다”고 말해 학생들에게 창업 동기를 부여하였다.

안스팜 주식회사 대표는 ‘스마트 팜’ 특강을 통해 “6차 산업과 농업이 과학과 접목되어 새로운 농사가 가능해진다”며 스마트 팜과 창업 관련 한 새로운 직업을 소개했다.

산업연구원의 ‘무역을 하면 좋은 이유?’에서는 무역에 대한 기초지식과 경제 그리고 정책을 만드는 경제학자에 대해 접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 그리고 겨울

11월엔 드디어 창업체험을 실시했다.

창업가 정신 특강과 연예기획사 창업, 패션유통창업체험을 실시했다.

연예기획사 창업에서는 ▲아이돌 그룹 기획 ▲마케팅 기획 ▲앨범·예산을 기획하는 기회를 가졌다.

패션 유통창업에서는 ▲NCS역량테스트 ▲시장조사 ▲기획디자인 ▲제조 ▲마케팅기획 ▲브랜딩 기획 등의 값진 경험을 했다.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을 활용하여 담임 선생님과 함께 캘리그래피를 활용한 ‘나 광고하기’를 통해 자신을 표현하는 시간을 가졌다.

3학년은 영상진로체험으로 주택모형 만들기, 아크릴 무드등 만들기, 전방추돌방지 자동차를 만들어 보며 각 영역 관련 학과와 직업 정보를 얻고 앞으로 전망을 알아보았다.

2학년 학생이 주축이 된 메이커 자율동아리 학생들은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와의 멘토-멘티 활동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

1학년 또래상담, 슬기로운 과학 생활 동아리에서 고려대 학생과 함께하는 6차시의 멘토-멘티 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학교에서의 공부와 자신이 살아가는 삶과의 연계하여 내 주변의 불편함을 알아보고 스타트업, 창업가정신, 좋아하는 것들 브레인스토밍, 사회문제 해결 방법 논의 및 이를 개선하기 위한 아이디어를 제시해 보았다.

이 과정에서 값진 결실도 맺어졌다.

고려대 학생과 함께 하는 창업가 정신 수업에서 학생이 발표를 하고 있다.
고려대 학생과 함께 하는 창업가 정신 수업에서 학생이 발표를 하고 있다.

1학년 오채원 학생이 창업아이디어 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던 것.

오채원 학생은 실제 ‘층간 소음 문제’를 직접 겪고 난 경험을 바탕으로 ▲건축사들의 층간 소음 방지를 위한 아파트 건설 설계 기준에 방음시설 기준 관련 건축법 개정과 ▲층간의 소음을 측정할 수 있는 ‘층간 소음 감지센서’가 있는 측정기 설치 아이디어를 제시해 세종시교육청이 후원하고 고려대 세종창업체험센터가 주관한 창업아이디어 경진대회에서 입상했다.

오채원 학생은 “과학기술은 나날이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는데 이러한 과학기술은 사람들이 일상생활을 살아갈 때 보다 편리하고 보다 따뜻하며 보다 사람 중심으로 사용되어야 한다”며 “우리가 쓸 수 있는 IOT(사물인터넷)와 ICT(정보통신기술) 등을 층간소음 갈등과 같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방향으로 적용된다면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도 과학기술과 일상생활을 연결하여 보다 많은 창업 아이템을 발굴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학교에서의 창업교육은 뜻깊은 경험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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