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기록전시관, 대통령의 역할 재조명
대통령기록전시관, 대통령의 역할 재조명
  • 문지은 기자
  • 승인 2021.12.13 17: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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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성으로 듣는 대통령의 취임사' 등 629건 기록, 4층 전시실 새 단장
세종시 다솜로 250에 위치한 대통령 기록관 4층이 새단장을 마치고 관객을 맞는다.
세종시 다솜로 250에 있는 대통령기록관 4층이 새단장을 마치고 관객을 맞는다.

행정안전부 대통령기록관(관장 심성보)은 14일부터 대통령기록전시관 4층 ‘대통령의 역할’ 전시실을 새롭게 단장해 국민들에게 선보인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전시실 전면 개편을 통해 629건의 문서, 사진, 영상, 행정박물 등 다양한 전시기록물을 확충하고 대통령 역할에 대한 의미를 재조명했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관 개편에서는 특히 ‘육성으로 듣는 대통령의 취임사와 선서’, ‘대통령 취임식, 하루의 기록’ 등 최신 연출기법을 활용해 대통령 취임식의 하루를 생생하게 재현한다는 것.

‘대통령의 역할’ 전시실은 크게 ▲대통령제의 변천 ▲ 대통령 선거와 취임 ▲ 대통령의 지위와 역할로 구성하여 우리나라 대통령제의 역사와 구조를 체계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는 것이다.

대통령기록관에 따르면 ‘대통령제의 변천’ 코너에서는 1919년 3‧1운동으로 탄생한 대한민국 임시정부부터 현재까지 우리나라 대통령제의 변천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전시하고 있다.

‘대통령 선거와 취임 코너’에서는 대통령 선거,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대통령 취임 등과 관련된 대통령 기록물을 전시한다.

대통령 선거 관련 기록물로는 6‧10민주항쟁으로 16년 만에 국민 직선제로 치뤄진 제13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노태우‧김영삼‧김대중)의 등록신청서가 있다.

‘대통령직 인수에 관한 법률’ 따라 설치‧운영된 최초의 인수위원회인 제16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현판도 볼 수 있다.

하와이 대한부인구제회에서 보낸 이승만 대통령 3선 취임 축하 서한, 미국 계관시인 밀포드 실즈 시인이 보낸 제7대 박정희 대통령 취임 축시, 미국 영화배우 엘리자베스 테일러가 김대중 대통령에게 보낸 축하 서한 등 각국에서 보내온 대통령 취임 관련 기록물도 있다.

아울러 취임식 초청장, 취임 기념우표, 각국의 취임 선물 등 쉽게 접하지 못했던 대통령 취임 관련 기록물을 통해 취임 행사의 이모저모를 재미있게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와 함께 국정 운영 철학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취임식과 취임사를 통해 대통령의 첫 공식행사를 보다 생동감 있게 재현했다.

대통령 취임식 당시 취임선서와 취임사를 다시 보고 들을 수 있는 체험코너를 신설하고, 대통령의 취임식 하루 일정을 사진과 영상 기록으로 재구성한 ‘대통령 취임식, 하루의 기록’ 코너를 새롭게 선보여 기억 속 그날의 역사가 생생히 되살아나는 특별한 느낌을 줄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의 지위와 역할’ 코너를 통해서는 행정부 수반이자 국가원수로서 국가를 보위하고 분단된 조국의 평화통일을 위한 역대 대통령의 기록을 소개한다.

대통령기록관은 지난 2019년부터 5개년 계획으로 상설전시실의 노후시설을 전면 교체하고 전시 주제의 이해와 흥미를 높일 수 있는 최적의 전시환경 조성을 위한 개선사업을 추진해 왔다.

이에 따라 ’19년 전시관 2층 ‘대통령의 선물’ 전시실을 전면 개편하고 ’20년에는 지하1층 ‘어린이 체험관’을 신설하였으며, ’21년에는 4층 ‘대통령의 역할’ 전시실을 전면 개편했다는 것.

내년에도 19대 대통령의 기록을 새롭게 전시하고 기획전시회 개최 등 계속해서 국민들게 새로운 대통령 기록을 선보일 계획이다.

심성보 대통령기록관 관장은 “앞으로도 대통령 아카이브로서 꾸준히 대통령기록물을 발굴하고 연구하여 국민들에게 더 알찬 기록문화를 경험하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많은 분들, 특히 청소년들이 대통령기록전시관을 찾아 주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새 단장을 마친 대통령기록전시관은 정부의 특별방역대책에 따라 방역패스 의무시설로, 관람을 원한다면 접종완료 또는 PCR 음성확인서를 필수 지참해야 한다. 자세한 관람안내는 대통령기록관 누리집(http://www.pa.go.kr)을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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