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온빛초 ‘통학로 개선’… 석 달만에 ‘결실’
세종시 온빛초 ‘통학로 개선’… 석 달만에 ‘결실’
  • 류용규 기자
  • 승인 2021.12.10 17: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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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 670여 명, 교통량 많은 1번 국도 가로질러 등하교 ‘위험’
상병헌 세종시의원-세종시-교육청-학부모 등 안전 확보에 팔 걷어
자전것길과 분리, 야간보행등·과속단속 카메라 4대·안전 펜스 설치
지난 9일 상병헌 세종시의회 의원(오른쪽 네 번째)과 세종시 및 세종시교육청 공무원, 온빛초등학교 관계자 및 학부모 등이 개선된 통학로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세종시의회)

세종시 온빛초등학교 통학로 개선 사업이 석 달만에 결실을 냈다. 

세종시 고운동에 있는 온빛초등학교 재학생 990여 명 중 68%인 670여 명은 아름동 3·7·9단지에 살고 있어, 교통량이 많은 1번 국도를 가로질러 통학해야 하는 상황. 수많은 어린 초등학생의 통학로 안전에 문제제기가 된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었다. 

지난 9월 1일 학교 차원에서 보행데크 방식의 통학로 일원화를 추진한 데 이어 9월 8일 온빛초등학교 운영위원회 위원장이 세종시의회에 통학로 확보 및 개선안을 건의하면서, 통학로 안전을 위한 노력이 본격화됐다. 상병헌 세종시의회 의원(아름동)도 이 노력에 합세했다.

상병헌 의원은 지난 10월 13일 범지기 3·7·9단지와 온빛초 등하굣길에 이르는 700m정도의 통학로를 직접 걸으며 개선 및 보완사항을 점검했다.

이어 10월 27일에는 앞선 13일의 현장점검에서 나온 개선 요구사항을 실제로 이행하기 위한 세종시청-세종시교육청 등의 담당부서와 추진 계획 등을 검토하는 시간을 가졌다는 것.

후속 조치는 체계적으로 이뤄졌다. 아름동행정복지센터는 아름중학교와 아름고등학교 사이 보행로에 야간 보행등과 횡단보도 그늘막을 설치했다.

세종시 교통정책과는 어린이 통학로 안전을 위한 유도 표지와 아름동 달빛2로에 있는 아름유치원 앞길과 아름서1길 어린이보호구역 양방향에 과속단속 카메라 4대 설치를 완료했다.

세종시 공원관리사업소는 아름수변공원 내 통학로 단절구간에 보도블록을 깔아 보행로를 조성했다.

세종시 도로관리사업소는 범지기마을 9단지 앞 도로변에 안전 펜스를 설치하고 제천을 건널 수 있는 아름3교 자전거도로와 보도를 분리하는 도색 공사를 완료했다.

이 결과 학생들이 좀 더 안전한 상황에서 등하교를 할 수 있게 됐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는 또 학부모, 교원 등 교육 3주체와 지역구 의원, 세종시청 관계부서의 긴밀한 공조 체계를 갖춰 추진한 게 온빛초 통학로 개선이 이뤄지도록 할 수 있었던 비결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상병헌 의원은 10일 “온빛초 통학로 개선사업은 학부모 및 교직원, 관계기관 모두의 적극적인 소통과 협력을 통해 비교적 단시간에 후속 조치를 충실히 완료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상 의원은 앞서 9일 온빛초등학교 통학로 개선사항을 현장점검 한 후 “지난 9월부터 역점 사업으로 추진했던 온빛초 통학로 개선으로 온빛초 학생들과 인근 주민 모두를 위한 보행 안전이 한층 강화된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관계기관과 상병헌 의원 등의 노력으로 안전펜스, 계단 등이 설치돼 개선된 온빛초 학생들의 통학로. (사진=세종시의회)

그는 “우리 학생들이 안전하게 통학할 수 있도록 이번 개선사업에 적극 협조해준 학부모들과 온빛초 및 세종시 관계 공무원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향후에도 학생 통학로 안전 확보를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지난 9일 현장점검에는 상병헌 의원과 세종시 및 세종교육청 관계 공무원, 신명희 온빛초등학교 교장, 범지기마을 3단지(윤은규 회장), 7단지(정명수 회장), 9단지(박종진 회장) 입주자대표회의 대표, 온빛초 학부모회장 및 운영위원장, 학부모와 주민 등 20여 명이 참여했다.

한편 상병헌 의원은 지난 2017년 아름중·고교 전면에 170m에 이르는 안전펜스 설치를 시작으로 지난 2019년 12월 온빛초 통학로를 어린이보호구역으로 지정하고 안전시설을 설치하는 데 기여한 바 있다.

상병헌 세종시의회 의원과 온빛초 학부모들, 세종시 및 세종시교육청과 학교 관계자들이 10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세종시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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