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시인들, 만추의 가을을 맞아 시집 ‘가을꽃은 슬프다’로 결실 맺어
우수의 계절 10월 마지막 토요일 30일, 세종시인협회 시인들이 출판기념회를 열고 자축의 시간을 가졌다.
올해 세종시인협회 시집의 제호는 ‘가을꽃은 슬프다’로 선정되었다.
시집의 이름 제호 선정은 동인들이 출품한 시 가운데 시인들이 투표로 정하는데 올해 시집의 제호 ‘가을꽃은 슬프다’는 여규용 시인의 시가 제호로 선정되었다.
여규용 시인은 ‘가을꽃은 슬프다’에서
“해마다 가을이 오면
사랑과 이별을 겪는 것도 아닌데
산책로 모퉁이에 뒹구는 낙엽처럼 외롭고
세월이 녹아서 몸과 마음에 스며들었는지
마음속엔 나도 모를 빗장이 잠긴다”...라고
가을 관조하고 있다.
세종시인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여규용 시인은 가을을 맞는 시인의 심경을 담담한 어조로 독백해 독자들에게 우수의 낙엽을 실어 보냈다.
코로나 여파로 외부 인사들 초청없이 치러진 자축연은 조용하지만 의미 깊게 진행됐다.
시인들은 시집 속에 실려있는 자신의 시를 낭독하고 해설하며 가을단풍과 함께 오묘한 시세계의 깊은 사색을 즐겼다.
전임 회장인 김일호 시인은 “세종시 시인들이 더욱 심도있는 사색으로 아름다운 시를 썼어 시민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세종문학세계를 만들어 세종문학관으로 결실을 맺자”고 격려의 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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