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소리꾼, 춘향가를 세종시서 노래하다
젊은 소리꾼, 춘향가를 세종시서 노래하다
  • 류용규 기자
  • 승인 2021.10.27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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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소리 연주자 김주희의 판소리 발표회 ‘동편제춘향가Ⅲ’
오는 30일 오후 3시 반곡동 비오케이 아트센터에서 공연
"고제(古制) 동편제의 사설과 선율적 특징, 들려줄 예정"

세종의 젊은 국악 판소리 연주자 김주희의 판소리 발표회 ‘동편제춘향가Ⅲ’가 오는 30일 오후 3시 반곡동 비오케이 아트센터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은 세종시문화재단의 지역문화예술 특성화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세종시와 세종시문화재단의 후원으로 진행된다.

세종시문화재단에 따르면 소리꾼 김주희가 부르는 ‘동편제 박봉술 바디 춘향가’는 송흥록-박만순-박만조-박봉술로 이어져 온 소릿조이다.

이 소리는 판소리 음악문화의 격변기인 20세기를 거치면서도 시대적 흐름에 크게 영향 받지 않고 송흥록으로부터 이어지는 고제(古制) 동편제의 사설과 선율적 특징을 잘 보존하고 있다는 점에서 판소리 사적으로 주목할 가치가 큰 소리라는 것.

전남 곡성군 출신인 김주희는 전남대학교 예술대학 국악과를 졸업한 뒤 같은 대학 같은 과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하고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광주시무형문화재 제14호 ‘판소리 강산제(심청가)’의 이수자이며, 현재 전남대 국악과에서 강의를 하고 있다.

또 우리소리연구회 가향 대표를 맡아 국악 교육과 현장 활동으로 국악 대중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젊은 소리꾼이다. 이 날 소리에 장단을 맞춰줄 고수로는 광주교육대학교 음악교육과 김동현 교수가 나선다.

김주희는 “퓨전 국악과 트로트의 인기가 높아지는 요즘, 문화가 머물러 있지 않고 흐르듯이, 음악 또한 시대에 맞춰 변하는 것이 당연한 일이라 생각하지만 대중화의 중요성 못지않게 전통 음악의 전승 또한 이루어져야 하며 전통을 더 깊이 있게 공부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의 티켓 예매는 네이버 예약에서 가능하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한 좌석 띄어 앉기' 등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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