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수정안 반대’ 이완구 전 총리 별세, 깊은 애도”
“‘세종시 수정안 반대’ 이완구 전 총리 별세, 깊은 애도”
  • 류용규 기자
  • 승인 2021.10.14 17:5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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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희 시장, 국힘 세종시당, 행정수도완성 시민연대 등 일제히 애도 논평
2009년 “수정안 반대” 충남지사직 사퇴… 2013년 세종시법 개정에도 기여
지난 2019년 2월 세종시청에서 기자회견을 한 고 이완구 전 국무총리
지난 2019년 2월 세종시청에서 기자회견을 한 고 이완구 전 국무총리

지난 2009년 이명박정부 시절 세종시 수정안이 제기됐을 때 이에 반대하며 충남도지사직을 사퇴했던 이완구 전 국무총리가 14일 별세하자, 세종시 각계에서도 애도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이날 오후 논평을 내고 “고 이완구 전 총리께서는 당시 ‘세종시는 충청도만의 것도 아니고 특정 정부의 전유물도 아니며 수도권 집중 문제를 해결하고 황폐해져 가는 지방을 살려야 한다는 국가의 염원과 비전, 철학이 담겨져 있는 국책사업’이라며 충남지사직을 사퇴했다”고 회고했다.

이춘희 시장은 이어 “2013년에는 민주당 이해찬 의원과 함께 세종시특별법 개정안을 발의하여 통과시키는 등 정파적 이해관계를 넘어 국가의 미래와 대의를 중시하는 통큰 정치행보를 보여줬다. 이런 덕분에 세종시는 미국의 워싱턴D.C.처럼 정치행정수도로의 발전하게 됐다”면서 애도했다.

국민의힘 세종시당(위원장 최민호)도 같은 날 논평을 내고 “이완구 국무총리는 세종시에 남다른 애정과 발전을 위한 노력을 했다”면서 “2009년 충남도지사직을 사퇴하면서까지 세종시 설치를 위해 투쟁했고, 2013년에는 국회 ‘세종시 지원 특별위원장’으로서 세종시특별법 개정안을 발의해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한때 '‘충청대망론’의 주인공의 원조였던 고 이완구 총리를 500만 충청인은 잊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행정수도완성 시민연대(행정수도완성시민연대)도 이날 논평을 내고 “고인은 정파를 초월해 행정수도 완성과 국가균형발전, 충청권 상생발전을 위해 헌신하고 희생했다”면서 “세종시에 위기와 고비가 있을 때마다 강력한 정치력을 발휘, 세종시가 정상추진될 수 있도록 역경과 도전을 함께했던 고인을 잊지 않겠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들께도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올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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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아 2021-10-15 14:00:53
삼가고인의명복을빕니다.
부디 왕생극락 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