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충남대병원 문재영 교수, ‘집중치료후증후군’ 교과서 번역 출간
세종충남대병원 문재영 교수, ‘집중치료후증후군’ 교과서 번역 출간
  • 류용규 기자
  • 승인 2021.08.30 17: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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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대병원 지성주·충남대 의과대학 김국성 교수와 공동 결실
관련 분야 국내 최초 발간 의미, 포괄적인 재활 전략 제시 의도
사진 좌측부터 세종충남대병원 문재영 교수, 충남대병원 지성주 교수, 충남대 의과대학 김국성 교수
사진 왼쪽부터 세종충남대병원 문재영 교수, 충남대병원 지성주 교수, 충남대 의과대학 김국성 교수

세종충남대병원과 충남대병원 본원, 충남대 의과대학 의료진이 치료 후 퇴원한 중환자들이 겪는 다양한 후유증과 삶의 질 문제에 대한 해외 연구자들의 연구 성과를 번역한 교과서를 출간했다.

세종충남대병원에 따르면 이 책은 관련 분야에서 국내 최초 발간된 것으로, 퇴원한 중환자들의 포괄적인 재활전략을 제시한 것이어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는 것.

세종충남대학교병원(원장 나용길)은 내과학교실 문재영 교수(중환자의학과), 충남대병원 지성주 교수(재활의학과), 충남대 의과대학 김국성 교수(생리학교실)가 공동으로 작업한 ‘집중치료후증후군-중환자실 퇴원 이후의 삶’(군자출판사)을 출간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책은 ‘Textbook of POST-ICU Medicine’을 우리말로 번역한 것으로, 중환자실 치료 후 환자들이 겪게 될 다양한 후유증과 삶의 질 문제를 탐구해 온 해외 연구자들의 방대한 연구 성과를 집대성한 것이라고 세종충남대병원은 설명했다.

충남대 의과대학 김국성 교수는 “이 책은 지난 50년간 중환자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발전을 거듭해온 중환자의학의 현재와 미래의 과제 모두를 다루고 있어 의미가 큰 교과서”라며 “패혈증과 같은 중증 질환이 많아질 수밖에 없는 고령화 사회에서 많은 연구자에게 도전해야 할 연구과제와 영감을 줄 수 있어 번역 작업에 참여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세종충남대병원에서 중환자 진료를 책임지고 있는 문재영 교수는 “10년 전까지만 해도 중환자 의학이 생사의 기로에선 환자의 생존을 성공의 척도로 간주했고 ‘살리는 것’ 이외에 퇴원 이후 환자의 삶의 질에서 무엇이 문제인지 충분히 알지 못했다”며 “하지만 해외 연구자들의 선구자적인 연구들을 통해 집중치료후증후군 등 중환자실에서 생존 퇴원한 환자들이 겪는 다양한 경험에 관한 인식이 높아졌고, 한국에서도 중환자가 퇴원 후 겪게 되는 다양한 후유증과 삶의 질을 탐구하고 도전하는 연구자들이 늘고 있다”고 기획 의도와 출간 이유를 설명했다.

충남대병원 재활의학교실 지성주 교수는 “이 분야에서 국내 첫 번째로 발간된 역서의 의미가 크다”며 “의학, 간호학, 재활, 물리·작업 치료와 보건학 등 관련 분야 전공자가 역학, 기초, 임상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게 중환자실 치료 뿐 아니라 집중치료후증후군을 이해하고 통찰력을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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