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공원, 추억과 함께 흔적도 가져가세요”
“호수공원, 추억과 함께 흔적도 가져가세요”
  • 문지은 기자
  • 승인 2021.08.11 15: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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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호수공원, 시민 휴식처로 자리 잡아… 휴일 가족단위 산책 시민들 몰려
담배꽁초, 음료수 병, 과자봉지 등 쓰레기 아무데나 버려… 시민의식 아쉬워
시민들이 많이 찾는 세종시 대표공원인 호수공원에 아직도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는 방문객이 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시민들이 많이 찾는 세종시 대표공원 호수공원에 아직도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는 방문객이 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사진은 8일 오후 세종시 호수공원에서 목격된 쓰레기들)

세종호수공원은 시민 휴식처로 자리매김 하며 휴일에도 많은 시민이 친구와 가족이 함께 찾아 휴식하며 주중에 쌓인 스트레스를 날려버린다. 

뛰어난 경관과 시원한 물줄기를 쏟아내는 호수를 바라보면 찌는 듯한 무더위도 한방에 날아간다.

곳곳에 매점과 화장실 등 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세종시민뿐만 아니라 인근 도시의 관람객들도 많이 찾는다.

8일 오후에 찾은 세종호수공원에도 많은 사람들이 더위를 피해 그늘에서 독서를 하거나 가족, 친구들과 함께 호수 주변을 산책했다.

쉬어 갈 수 있는 벤치에 음료수병이나 커피잔, 과자봉지, 담배꽁초 등 쓰레기를 방치해 지나는 관람객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쓰레기통이 없는 화장실엔 음료수병이나 휴지 등 쓰레기가 쌓여 있었다.

호수공원 벤치 주변에 아무렇게나 버린 빙과 봉지엔 개미들이 달라붙었다.

텐트와 그늘막을 치지 말라는 경고에도 아랑곳 없이 그늘막을 텐트를 치고 있는 방문객도 주변의 불쾌감을 자아내게 했다.

집에서 음식을 싸 오거나 치킨 같은 음식을 시켜 먹어 사회적 거리두기가 무색해 보이기도 했다.

개를 산책시키던 김 모씨(35·어진동)은 “음식을 먹다가 떨어뜨리면 개가 집어 먹기도 해서 좀 위험하다”며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곳인 만큼 모두가 깨끗하게 이용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호수지킴이 고상덕씨(70·종촌동)는 “시민의식이 점점 좋아지고 있긴 하지만 아직도 아무데나 쓰레기를 버리는 사람들이 있다”며 “아름다운 호수공원에서 산책하며 좋은 추억을 간직했다면 다녀온 흔적도 함께 가져가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일요일인 8일 오후, 휴일을 맞아 세종호수공원에 많은 방문객이 찾아 더위를 식히며 휴식을 갖고 있었다.
일요일인 8일 오후 세종호수공원에 많은 방문객이 찾아와 더위를 식히며 여유로운 휴일을 보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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