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세 임대 시세 분양전환, 갑질 횡포 막아주세요"
"월세 임대 시세 분양전환, 갑질 횡포 막아주세요"
  • 황우진 기자
  • 승인 2021.08.05 10:1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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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와이즈시티 월세 임대아파트 주민, 세종시청 앞에서 항의집회 시위
세종시 한양 와이즈시티 월세임대아파트 주민들은 시세로 분양전환은 부당하다며 세종시청 앞에서 삭발시위를 했다.
세종시 한양 와이즈시티 월세 임대아파트 주민들은 시세로의 분양전환은 부당하다며 세종시청 앞에서 삭발시위를 했다.

세종시 남세종로 한양 와이즈시티 월세 임대 주민이 5일 세종시청 앞 광장에서 삭발로 월세 임대 아파트의 실거래가 분양을 성토하면서 항의했다.

이들은 호려울마을 월세 임대아파트는 전세입주자의 분양전환 가격에 비해 평형별로 약 2.7배나 높은 가격인 현시세로 분양하는 것은 부당하다며 세종시에서 중재를 요청했다.

5일 오전 10시 세종시청 앞 광장에서 조대형 한양와이즈시티 비상대책위원장 등 월세 입주민 40명은 “같은 아파트에서 분양 가격 4억 차이가 웬말이냐”, “세종시는 월세 시민 공정분양 승인하라”며 삭발 시위를 벌이고 사실상 분양을 포기하게 만드는 현 시세 분양전환을 철회해 줄 것을 요구했다.

호려울마을 2·9단지 한양 와이즈시티 월세 임대아파트 입주 90세대는 사전 배포한 입장문을 통해 “20세대 미만의 임대아파트 일반 분양 전환 승인은 불법을 조장하고 시장 혼란과 함께 서민을 나락으로 빠트리게 하는 나쁜 관행을 만들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현 시세 분양전환은 월세 입주민들에게는 너무 황망하고 울분을 참지 못하게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조대형 비상대책위원장은 별도로 이춘희 세종시장에게 보내는 글에서 월세 계약자의 전세 전환 약속과 전세 전환 요청 불이행, 건설사의 국민주택기금 활용 등을 이유로 집없는 서민들을 고통으로 몰아넣는 현시세 분양 전환은 막아줄 것을 요청했다.

그동안 비대위측은 세종시장 면담을 통해 입장을 전달했으며 세종시에서도 확정 분양가의 30% 인상안을 건설업체에 제시하는 등 중재에 나섰으나 불가 통보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분양 전환을 앞두고 월세 입주민들이 삭발로 항의를 하는 등 집단 반발로 이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주민들이 제시하는 전세와 월세 분양가는 59㎡의 경우 전세는 1억9000만원, 월세는 5억2000만원 선으로 약 2.7배나 차이가 나며 전, 월세 입주 당시 분양전환 조건은 상이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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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하 2021-08-10 09:5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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