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혈, 생명 살리는 고귀한 나눔 생각에 200회 실천”
“헌혈, 생명 살리는 고귀한 나눔 생각에 200회 실천”
  • 류용규 기자
  • 승인 2021.06.23 14: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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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아름·고운 자율방범대원 박노영씨, “만69세까지 헌혈 300회 목표”
자원봉사 5,000시간 달성… 방재단, 호수지킴이 등 다방면서 왕성한 활동
헌혈 200회 기록으로 '헌혈유공장 명예대장'을 받고 기념촬영을 하는 박노영씨

“헌혈은 인간 생명사랑입니다. 헌혈할 수 있는 적령기인 만 69세까지 헌혈 나눔 실천으로 300회 목표로 도전하겠습니다.” 

한두 번 헌혈하는 것을 마음 먹기도, 실천에 옮기는 것도 사실 쉬운 일은 아니다. 이런 헌혈을 200차례나 한 세종시민이 있어 눈길을 끈다.

주인공은 충남 공주가 고향으로 38년간 법무부 교정직 공무원으로 근무한 후, 현재는 세종시 고운동에 거주하면서 열정적으로 헌혈 홍보전도사로 활동하고 있는 박노영(64)씨이다.

그는 1980년 2월 7일 공무원시험 합격을 기념하기 위해서 첫 번째 헌혈을 한 후 정기적으로 헌혈에 동참해 헌혈유공장 은장과 금장을 잇달아 받았다.

지난 2016년에는 헌혈 100회를 달성해 ‘헌혈유공장 명예장’을 수상하고 적십자 레드카펫인 ‘헌혈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으며, 이번에 헌혈 200회를 달성, ‘헌혈유공장 명예대장’에 등극했다.

헌혈증 기부활동에도 솔선수범해 지난 2002년 11월 15일에는 충남 공주시 중학동에 거주하는 이 모(당시 51세)씨에게 헌혈증 31매를 기증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당시 악성빈혈 등으로 투병생활 중에 갑자기 병세가 악화된 이씨는 월 2회 이상 수혈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박씨가 전달한 헌혈증이 큰 도움이 됐다.

그 뒤 박씨는 지금까지 소아암·백혈병 등 불치병 환우에게 헌혈증 대부분을 기증해 온 모범시민이기도 하다.

퇴직 후에도 지역사회 발전과 소외된 이웃 불우 돕기 운동, 사랑 나눔 활동, 사회봉사활동 등의 봉사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자원봉사 5,000시간을 달성하는 등 이웃 사랑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박씨는 지금도 세종시 법무부 법사랑봉사단장(청소년범죄 예방위원)직을 수행하며 청소년 선도·보호와 범죄예방 활동에 매진하는 동시에 방재단, 방범대, 호수지킴이, 세종시 재난재해봉사단, 새마을회, 종촌복지관 등 다방면에서 봉사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박씨는 “헌혈은 건강한 사람의 특권이자 필연적 의무사항”이라며 “앞으로도 헌혈 300회 목표로 건강 허락할 때까지 새 생명의 사랑 나눔 헌혈봉사를 계속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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