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가치 캅시다’, 휴스턴 국제영화제 ‘은상’
영화 ‘가치 캅시다’, 휴스턴 국제영화제 ‘은상’
  • 류용규 기자
  • 승인 2021.06.04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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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상대학교 제작 최초 장편영화 ‘성과’… 네 번째 수상 경력 기록
젊은 세대 계급의식·또래에 대한 이유없는 혐오 현상 등이 영화 주제
휴스턴 국제영화제, 북미서 3번째로 만들어진 전통 있는 국제영화제
장편영화 '가치 캅시다' 촬영 현장 모습(사진=한국영상대학교)

영화 ‘가치 캅시다(We go together)’가 제54회 휴스턴 국제영화제에서 장편영화 학생 부문 은상을 수상했다. 

한국영상대학교에 따르면  감독·배우·스태프·제작사 등 각 분야의 재원들이 모은 각고의 노력 끝에 장편영화 ‘가치 캅시다’는 2020 북미 국제독립영화상 각본상를 시작으로 ▲2020 북미 애컬레이드 국제영화제 우수상 ▲아시안 필름 우수상 수상에 이어, 2021 북미 휴스턴 국제영화제 은상 수상에 빛나는 성과를 만들어 냈다는 것.

휴스턴 국제영화제는 북미에서 세 번째로 만들어진 전통 있는 국제영화제로, 샌프란시스코 영화제·뉴욕 영화제와 함께 가장 긴 역사를 자랑하는 미국의 3대 영화제이며 TV 국제상이라고 한국영상대는 밝혔다.

한국영상대가 제작한 장편영화 ‘가치 캅시다’는 차별과 부조리로 가득한 한국사회에서 탈출하기 위해 미군을 꿈꾸는 카투사 병장 ‘추해진(김기현 분)’의 이야기다.

이 영화 메가폰을 잡은 조승원 감독은 “젊은 2030 세대에서 자라나는 계급의식과 무한경쟁시대에서 극단적으로 표출되는 또래에 대한 이유 없는 혐오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조승원 감독은 본인이 직접 겪은 ‘주한미군 배속 한국군’을 지칭하는 ‘카투사’ 복무 경험을 바탕으로 2018년 동일한 소재와 제목으로 짧게 만든 단편영화로 유수의 영화제에서 수상실적을 올린 뒤 이에 자신감을 얻어 장편화까지 실현했다.

이 영화에는 연극, TV 드라마, 독립단편영화 등 다양한 매체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신인배우 김기현과 사랑의 불시착, 갯마을 차차자, 인간실격 등에 출연하는 강형석 등이 출연해 작품을 빛냈다.

주연을 맡은 배우 김기현은 카투사 역할을 소화하기 위해 직접 감독과 2달간 합숙까지 강행하며 연기는 물론 미군의 생활양식과 영어능력까지 향상시키는 노력을 하여 근래 보기 드문 역할 몰입을 보여주었다고 한국영상대는 말했다.

주연배우 김기현은 중앙대학교 연극학과 출신으로 KBS 드라마 <빅>, <학교 2013>, <태권도를 아십니까>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였고 뮤지컬 <광화문연가>, 연극 <다시 한 달을 가서 설산을 넘으면> 등 다양한 플랫폼의 작품에 참여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조승원 감독은 “영화를 촬영하며 고생한 배우와 스태프 모두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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