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염장바지락살 먹을 때 A형간염 주의를”
“수입 염장바지락살 먹을 때 A형간염 주의를”
  • 류용규 기자
  • 승인 2021.06.03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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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러스 검출… 조개류 90℃ 이상에서 4분 이상 익혀 먹어야
세종보건소 “잠복기 평균 28일, 최근 충남·충북서 환자 증가세”

세종시보건소(소장 권근용)는 최근 수입 염장바지락살에서 A형간염 바이러스가 검출됨에 따라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국내 한 업체가 수입한 염장바지락살에서 A형간염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질병관리청은 해당 바지락살로 만든 조개젓 제품이 전국으로 유통된 사실이 확인하고, 회수·폐기 조치를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세종보건소는 익히지 않은 조개류의 섭취는 A형간염의 위험성이 있는 만큼, 조개류는 반드시 섭씨 90도 이상에서 4분 이상 충분히 익혀 먹을 것을 당부하고 있다.

또 일상생활 중에도 ▲안전한 물 마시기 ▲요리 전, 식사 전, 용변 후 비누로 30초 이상 손 씻기 ▲채소·과일은 깨끗이 껍질 벗겨 먹기 ▲20∼40대는 예방접종 받기 ▲최근 2주 이내 A형간염 환자와 접촉한 사람은 예방접종 받기 등을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A형간염은 오염된 음식 또는 물 섭취, 환자와의 성접촉 등을 통해 전파된다. A형간염의 잠복기는 평균 28일로, 감염되었을 때 발열, 몸살기운, 전신 권태감, 오심, 구토, 황달 등의 증세를 보인다.

발열, 몸살기운 등 초기증상이 코로나19 감염증과 유사하므로, A형간염 환자 접촉력 또는 안전성이 확인되지 않은 조개젓 섭취력이 있는 사람은 증상이 발현될 경우 즉시 의료기관 진료를 받아야 한다.

권근용 세종보건소장은 “최근 충남·북 지역에서 A형간염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며 “시민들은 조개류 섭취 시 충분히 익혀 먹고, 일상생활에서 A형간염 예방수칙을 반드시 준수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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