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의 명물 금강보행교, 올해 안 개통 못한다
세종의 명물 금강보행교, 올해 안 개통 못한다
  • 문지은 기자
  • 승인 2021.06.01 17:55
  •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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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 랜드마크로 큰 기대 모았던 국내 최장 도보 교량
지난해 수해로 연결교량 유실, 공사기간·비용 늘어나
준공 일정 늦춰지고 금강 수량 줄어, 제기능 할까 의문
세종시청 옥상에서 바라본 금강보행교 공사 현장
세종의 명물, 금강보행교 준공이 늦어지면서 내년 봄에나 일반 시민들에게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세종시청 옥상에서 바라본 금강보행교 공사 현장

올해 7월 준공 예정인 세종시 ‘금강보행교’ 준공일정이 3개월가량 연기돼 시민들에게 큰 실망을 주고 있다.

준공 이후에도 개장까지는 추가로 시간이 더 필요해, 내년 봄에나 일반 시민에게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1일 시행사인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에 확인한 결과, ‘금강보행교’ 준공 일정이 10월 말로 미뤄져 후속행정절차를 밟고 있다.

2018년 7월 공사를 시작한 금강보행교는 세종시청 주변 금강 수변공원을 기점으로 금강 북쪽 중앙 녹지공간까지 연결하는 총연장 1650m의 국내 최장 보행 전용 교량이다.

이 거대한 프로젝트는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 발주하고 LH가 시행, 롯데건설㈜과 ㈜KCC건설, ㈜대명건설 3개사가 시공에 참여했다.

세종시 보람동과 연기면 세종리 금강을 가로질러 원형으로 설치되는 금강보행교는 남·북에 120m길이에 폭 30m인 접속교 2개소와 지름 460m의 원형으로 설계됐다.

차량의 통행은 불가능하고 자전거나 퍼스널 모빌리티가 통행할 수 있는 1층과 도보로만 통행이 가능한 2층의 복층구조로 설계됐다. 전망대, 물놀이시설 등을 갖춰 세종시민과 관광객에게 큰 볼거리를 제공해 줄 계획이었다.

북쪽엔 중앙공원과 국립세종수목원이 접하고 남쪽엔 세종시청과 금강수변공원이 연결돼, 세종시를 대표하는 관광명소이자 랜드마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됐다.

그러나 지난해 여름 폭우로 현장에 설치된 가교가 물에 떠내려 가면서, 진입이 불가능해져 공사가 일시 중단됐다. 당초 36개월에서 3개월 연장된 39개월로 10월 말 준공될 예정이다.

당초 설계시공 일괄입찰에 확정가격으로 계약된 공사계약이었지만, 천재지변으로 공사기간이 연장된 부분에 대해서는 발주처에서 부담해야 한다.

공사비용은 준공 때 정확하게 결정되지만 현재 1,134억원 정도로 늘어나 있는 상태다.

여기에 세종보 개방으로 물 수위가 낮아져 강 바닥이 군데군데 드러나고 있는 상태라, 처음 설계대로 멋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의문이다.

북쪽 96번 지방도는 보행교 준공 후에도 차량이 통행할 것으로 보여, 금강 수변 쪽으로 주차장과 화장실 등의 편의시설도 갖춘다.

중앙공원과 수목원과는 찻길로 단절되는 양상이다.

금강보행교 보행자 통로에는 식물이 심어져 아름다운 산책로를 보여줄 수 있도록 설계됐지만, 교량 위의 조경이 제대로 유지될지, 유지되더라도 비용이 많이 들지는 않을지도 우려된다.

이미 거대한 원형의 위용을 드러내고 있는 금강보행교.

하루빨리 일반 시민과 세종시를 찾는 관광객에게 개방돼 시민의 여가활동과 관광객을 끌어모으는 랜드마크의 역할을 담당하기를 많은 시민이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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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배 2021-06-08 03:13:23
안속는다. 더불어공산당 더불어투기당 더불어성폭력당 더불어내로남불당 더불어주사파당 더불어쇼쇼쇼당 더불어부정부패당

시닌 2021-06-07 00:00:38
선거에 맞춰 개통 쇼하는 군 역겹다 정치하는 놈들

윤종오 2021-06-03 15:35:10
제발 이런 도깨비 같은 물건 좀 만들지 마라
세금이 아깝다.

moonchimae 2021-06-02 23:59:47
시장 선거때 쇼할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