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충남대병원 “뇌사 판정, 장기 이식·적출 가능해져”
세종충남대병원 “뇌사 판정, 장기 이식·적출 가능해져”
  • 류용규 기자
  • 승인 2021.05.31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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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사 판정 의료기관 지정에 이어 장기이식 등록 및 의료기관으로 지정
뇌사 추정자 발굴과 효율적 관리 및 기증 활성화 프로그램 진행도 가능
“장기 기증자 고귀한 뜻 받들어, 꺼져 가는 생명 되살리는데 기여할 것”
31일 오후 세종충남대병원 대회의실에서 이 병원의 나용길 원장(오른쪽)과 문인성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원장이 체결한 양해각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세종충남대병원)  

세종충남대학교병원에서도 장기이식 및 적출이 가능해짐에 따라, 뇌사 추정자의 적극적인 발굴과 신속한 뇌사 판정을 통한 장기 기증이 효율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세종충남대병원은 지난 3월 5일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으로부터 뇌사 판정 의료기관 지정에 이어 5월 12일 보건복지부로부터 장기이식 등록 및 의료기관으로 지정됐다고 31일 밝혔다.

이에 나용길 세종충남대병원 원장과 문인성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원장은 31일 이 병원 대회의실에서 장기 기증 활성화를 위한 뇌사관리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는 것.

이번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장기이식 의료 분야의 공동발전과 장기 및 인체조직 기증 활성화를 위한 업무에 상호협력하고 뇌사 추정자의 적극적인 발굴과 효율적 관리, 기증 활성화 프로그램을 통한 다양한 조사연구를 병행할 계획이다.

특히 뇌사관리 업무협약을 통해 장기기증 인식 개선뿐만 아니라 뇌사 추정자 발굴 및 관리 등 상호협력 프로세스를 구축해 장기 기증을 활성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뇌사 추정자의 적극적인 발굴과 신속한 연락체계 구축 ▲뇌사 장기 기증자의 이송 없는 신속한 뇌사 판정 및 효율적인 관리 수행 ▲기증을 위한 의료정보 취득의 보장 및 진료 행정지원 협조 ▲뇌사 추정자 이송 필요 시 적극 협조 등을 약속했다고 설명했다.

나용길 원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소중한 생명을 살리는 장기이식 수술에 효율적으로 임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뇌사 장기 기증자의 고귀한 뜻을 받들어 이식 대기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 적극적인 공공보건 의료 활동을 통해 생명나눔 확산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문인성 원장은 “병원 평가의 중요한 부분 중 하나가 장기이식 시행 여부인데, 세종충남대병원이 이번 협약을 계기로 장기이식 및 기증 활성화를 위한 첫걸음을 뗀 것에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세종충남대병원이 확실한 역할을 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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