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여정 작가, “연극도 보고 싶고 런던도 가고 싶지만”
최여정 작가, “연극도 보고 싶고 런던도 가고 싶지만”
  • 문지은 기자
  • 승인 2021.05.21 09: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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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소리책방에서 열린 ‘코로나블루끄덕없어’, 첫 번째 북 콘서트
책을 통해 런던을 여행하고 12편의 클래식 연극 감상했던 시간
김향숙 문화기획자(왼쪽) 사회로 최여정 작가(오른쪽)과 '연극도 보고 싶어 런던도 가고 싶으나'라는 주제로 '코로나블루끄덕없어' 북토크의 첫 번째 이야기가 펼쳐졌다.

세종시청자미디어센터와 북소리 사회적 협동조합이 주최한 ‘코로나블루끄덕없어’ 북콘서트가 20일 오후 7시 30분부터 세종시 나성동 지혜의 숲에 있는 북소리책방에서 열렸다.

문화기획자 김향숙씨가 사회를 보고 ‘셰익스피어처럼 걸었다’와 ‘이럴 때, 연극’의 작가 최여정씨와 함께한 북콘서트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현장 관람 인원을 최소로 하고 유튜브와 줌으로 실시간 방영하는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됐다.

여행도 가고 싶고 연극도 보고 싶지만 모든 일상적인 문화적 행위가 제한을 받는 코로나19 상황에서 책으로 떠나는 런던 여행과 열두 편의 클래식 연극을 감상하는 듯한 이야기가 펼쳐졌다.

직장을 그만두고 영국 런던으로 무작정 떠나 스스로에게 주는 안식년과 같은 시간을 보낸 최여정 작가의 런던 여행기와 10년 동안 공연·문화 기획과 마케터로 일했던 작가의 연극에 대한 지식과 감상이 고스란히 들어있는 책을 들고 와 독자와 만나는 시간이었다.

온라인 실시간 참여하던 한 독자는 ‘셰익스피어처럼 걸었다’라는 책을 좀 더 흥미롭게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을 물었고 최 작가는 런던 시내 지도를 보면서 읽으면 좀 더 가깝게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며 코로나 일상이 끝난 후 런던으로의 여행을 기획해 독자들과 함께 런던을 여행하고 싶다는 소망을 내비쳤다.

지방에서 공연기획자로 일했던 저자의 경험과 지방의 문화정책을 질문한 오프라인 참여자 질문에 대해 작가는 “세종시에도 세종예술의전당이 생겨 문화적 인프라가 좋아졌지만, 공연기획자는 지역 시민들에게 무엇을 보고 싶은지 물어보고 소통해서 시민들이 바라는 공연을 올리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최 작가는 코로나19로 여려움을 겪는 지금 우리에게 ‘고도를 기다리며’라는 연극을 추천하며 “누구나 지금 바로 실현되지는 않지만 마음속에 자기만의 고도를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며 “연극을 보는 내내 관객 자신의 고도를 찾을 수 있는 연극”이라고 추천의 이유를 밝혔다.

현장 관람객으로 참여한 한 독자는 “세종시에서 문화생활이 쉽지 않았는데 저자와 함께 하는 북콘서트를 통해 책과 보다 가까워지는 시간이었다”며 “많은 사람들과 즐길 수 있는 문화행사가 좀 더 자주 열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코로나블루끄덕없어’는 4명의 작가에게 여행과 문화 마음치유와 관련된 책을 쓴 4명의 작가와 함께 책 이야기를 나누며 코로나블루를 이겨내자는 취지로 만들어진 북콘서트이다.

다음 주 목요일인 27일은 마음치유전문가인 박상미 작가의 ‘코로나블루, 끄덕없어 라고 외치고 싶어요’라는 주제의 북콘서트가 온라인으로 열린다.

최여정 작가는 코로나19 상황속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금 우리들에게 '고도를 기다리며'라는 연극을 추천했다.
최여정 작가는 코로나19 상황속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금 우리들에게 '고도를 기다리며'라는 연극을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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