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다문화엄마학교 2기생 15개 학교 중에 전국 1위 획득
세종다문화엄마학교 2기생 15개 학교 중에 전국 1위 획득
  • 토쿠다마유미 시민기자
  • 승인 2021.03.15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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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부터 졸업까지 원격으로 진행되어도 이루어낸 우수한 성적과 전달된 애정

한마음교육봉사단이 주관하는 세종다문화엄마학교 2기생 10명(중국 6명, 필리핀 2명, 대만 1명, 베트남 1명)의 졸업식이 13일 오전 10시 비대면으로 열렸다

지난해 9월부터 첫 수업을 시작하여 금년 1월말까지 5개월동안 세종2기생들은 20여차례의 총괄평가와 기말시험에서 평균 평점 94,6점을 획득하여 전국 15개 엄마학교중 최고의 성적으로 졸업하게 되었다고 한다. 세종엄마학교는 지난해에도 전국 2위의 평균평점을 올린바있고 졸업생중 검정고시 전국 수석을 차지하는 등 신설학교 이지만 다문화학교의 모범을 보여주는 최고의 교육기관으로 발돋움하였다.

세종다문화엄마학교는 결혼이주여성을 대상으로 자녀들의 교육을 가정에서 지도할 수 있는 능력있는 엄마로 양성하기 위하여 초등학교 과정을 5개월동안 학업을 진행하고 초졸검정고시에 응시, 합격을 하도록 교육을 진행하는 사회교육 프로그램이다.

 세종엄마학교는 롯데그룹 복지재단의 후원금과 세종특별자치시의 출연금 지원을 받아 현재 2년차의 다문화가족 교육기관으로 학생들에게 테블릿 PC를 보급해주고 이를 이용하여 원격으로 학업을 진행하는 교육방법으로 코로나 시대에 알맞는 원격시스템을 도입하게 되었다.

이날 졸업식은 김영길 한마음교육봉사단 사무국장(전 KAIST 리더십센터장)이 진행을 하였고 졸업생 10명과 함께 세종엄마학교 설립에 큰 도움을 주고 아낌없는 후원을 하는 세종특별자치시의회 유철규 행정복지위원장과 세종엄마학교 교장인 김수현 KAIST 교수,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 홍지숙 총괄팀장, 조교인 장하나(베트남)선생이 참석하였다.

다문화엄마학교는 초등학생의 자녀를 둔 다문화가족의 어머니들이 초등학교 7과목 전교육과정을 5개월동안 학업을 진행하는데 이들이 재학중 수강할 온라인강좌는 190개나 된다고한다. 1기생때와 마찬가지로 코로나로 인하여 전혀 대면수업을 못하고 총 10회의 출석수업을 비대면 원격으로 진행할 수 밖에 없었다.

이렇게 열악한 상황에서도 엄마학생들을 위하여부단히 노력한 교사진과 세종건강가정다문화지원센터의 스텝들이 끊임없는 관심과 지원으로 또 학생들이 서로 격려를 해가며 학업을 충실하게 하자는 각오들을 하면서 이제 교육기간이 마무리 되는 시점에서 아쉬움을 토록하기도 하였다.

다문화엄마학교 졸업생이 졸업하게 된 심경을 담은 자작한 시
다문화엄마학교 졸업생이 졸업하게 된 심경을 담은 자작한 시 "한마음"

학급 반장을 맡았던 리취씨(중국)는 국사, 수학 등 교과서의 용어 자체가 어려워 이해하는데 힘들었는데 이제는 초등학교 과정은 자녀를 충분히 지도할 정도로 배웠다며 동기생들과 어려운 공부를 함께 시작하여 이제 완전히 이해하기 까지 힘들었던 길을 걸어와 졸업을 맞이하니 고마움과 아쉬움이 가득해 이를 가슴에 안고 한마음으로 뭉쳐 모두가 새로운 시작을 하자는 모습을 그리는 자작시 "한마음"을 지어 졸업식장에서 낭독하여 참가자 모두의 마음을 뭉클하게 하는 시간을 가졌다.

졸업식장에서 세종특별시의회 유철규 행정복지위원장은 "작년에 설립된 신설학교가 전국 최고의 성적을 올린것은 어머니들이 열심히 노력한 결과이고 학교에서 배운지식을 가정에서 자녀들에게 지도하며 가족간의 소통하는데 큰 도움이 되길바란다" 축사를 하였고,김수현다문화엄마학교교장은 축사에서 "세계속에 대한민국이 선진국가로 발전하는데 있어서 다문화학생들이 가장 핵심적인 세계교량역할을 해줄 인재들"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1기 졸업생으로 매월 엄마학교를 후원하는 강세나씨도 오늘의 졸업식을 축하하는 축사를 하면서 " 1기를 졸업하고 지금까지 계속 공부를 하고 있으며 꼭 원하는 대학에 가겠다. 함께 같이 계속해서 공부하자"며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또한 마무리 인사로 "다문화엄마학교에서 학습을 마치고 아이들과 대화를 나누니 소통이 잘 된다"고 본인의 경험을 소개하기도 했다.

베트남 통역사 장하나 씨도 "학생들이 학업에 더욱 충실히 임할 수 있도록 학업지원, 행정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모두 수고했다"고 축하 인사말을 전하였다.

앞으로도 다문화엄마학교 졸업생들은 대한민국 국민으로써 나라의 큰 사랑을 받았으며 자녀를 나라의 인재로 양성하여 나라의 발전을 도움을 주겠다는 의지를 보이며, 졸업생들은 커뮤니티를 형성하여 본인이 받은 만큼 어려운 이들을 위하여 이바지할 것을 다짐하기도 하였다. 특히 이런 교육과정을 모른채 자녀교육에 힘들어가는 결혼 이주민 여성들에게 엄마학교의 입학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겠다고 밝히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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