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생이 만든 벤처 '거침없는 성장'
학부생이 만든 벤처 '거침없는 성장'
  • 금강일보
  • 승인 2013.04.25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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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정인모 씨 '아이엠컴퍼니' 설립
스마트폰으로 학교소식 확인하는 '아이엠스쿨' 앱 출시
KAIST 학부생 벤처기업 아이엠컴퍼니(대표 정인모)의 거침없는 행보가 화제다.

24일 KAIST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인쇄물로 받아보는 가정통신물 대신 스마트폰으로 학교소식을 확인하는 ‘아이엠스쿨’ 앱을 출시한지 1년 만에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4월 전국 초·중·고를 대상으로 공식 출시한 무료 교육앱 ‘아이엠스쿨’은 선생님과 학부모의 입소문을 타고 1년 만에 전국 1500개 이상의 학교에서 사용하고 있다. 특히 대전지역 학교에선 80% 가까이 앱을 활용하고 있다.

아이엠컴퍼니는 올해 말까지 5000개 학교에 앱을 보급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대전시로부터 지원받은 1300만 원을 바탕으로 2011년 7월 창업한 아이엠컴퍼니는 지난 1월 벤처캐피탈(VC) 컴퍼니 케이 파트너스로부터 3억 원의 투자를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초기 투자금에 23배에 달하는 가치를 창출한 셈이다. 또 1년 만에 직원 수도 4명에서 16명으로 4배 증가했다.

‘아이엠스쿨’에선 학교의 공지사항, 가정통신문, 학교일정·급식, 학급알림장 등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24일 대대적으로 업데이트된 버전에선 일방적으로 학교 소식을 전달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실시간, 양방향 소통이 가능하도록 개선됐다. 이 버전은 안드로이드와 IOS 운영체제에서 모두 사용이 가능하다.

마치 페이스북을 사용하는 것처럼 사진을 올려서 공유하고 글을 남길 수도 있으며 설문조사 기능도 탑재됐다. 게다가 자녀가 여러 명인 학부모를 위해 학교 계정도 여러 개를 추가할 수 있어 자신이 원하는 교육 소식들을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는 것이 이번 버전의 특징이다.

아이엠스쿨’을 개발한 정인모 대표는 “학부모들이 쉽게 찾기 힘든 체험 학습, 직업 진로 정보 등에 대한 다양한 교육 콘텐츠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제공하는 한편 수익구조 개선으로 학교에 무료로 보급하는 원칙을 끝까지 지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2011년 KAIST 경영학과가 주최한 창업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으며 대전시 우수창업기업인상, KAIST E5 창업경진대회 최우수상, 대전경제통상진흥원 대상 등을 휩쓸었다.

유주경 기자 willowind@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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