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차 감염 사례까지 나타나, 최근 5일 사이 확진자 9명으로 크게 증가 불안감
세종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9번·10번 확진자'는 각각 해양수산부와 대통령기록관 공무원으로 확인됐다.
중앙부처 소속 확진자가 또다시 발생하면서 국가행정 컨트롤타워 기능 마비가 재차 우려되고 있다. 특히 5차 감염 사례까지 나타나면서 최근 5일 사이 관내 확진자는 9명으로 크게 늘어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10일 세종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한솔동 1단지 거주 50대 남성 A씨와 반곡동 1단지 거주 7번 확진자의 배우자 50대 남성 B씨가 코로나19 검사에서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각각 9번·10번 확진자다.
9번 확진자는 해양수산부, 10번 확진자는 대통령기록관 직원으로 확인됐다.
중앙부처 소속 공무원으로는 각각 4·5번째 확진 사례다.
앞서 인사혁신처(2월 28일, 부인 줌바댄스 관련), 국가보훈처(5일, 대구 거주 부인 관련 감염), 보건복지부(7일, 줌바댄스 관련) 직원이 각각 확진 판정을 받아 정부세종청사 등에 비상이 걸린 바 있다.
중앙부처 소속 확진자가 5명까지 증가하면서 국가행정 컨트롤타워 기능이 마비되지 않을지 재차 우려되고 있다. 9번 확진자(해수부 직원)가 근무하던 층은 일시 폐쇄됐고 해수부 전체 사무실은 소독이 진행되고 있다. 직원들은 재택근무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0번 확진자(대통령기록관 직원)는 배우자인 7번 확진자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대통령기록관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달 25일부터 임시 휴관 중이다.
배우자인 7번은 도담동 세종 스즈키 바이올린 음악학원 강사인 4번 확진자(새롬동 7단지, 50대 여성)로부터 감염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4번은 새봄GX 강사인 2번 확진자(천안에서 2차 감염)로부터 감염된 만큼, 5차 감염까지 이어지는 모습이다.
다시 말해 지난달 15일 충남 천안 줌바 강사 워크숍에 참석했던 강사(2번 확진자)→줌바 수강생(4번)→접촉자(7번)→접촉자(10번) 등의 경로로 5차 감염까지 번지는 모습이다.
최근 5일 사이 세종시 관내 확진자는 9명으로 크게 늘었다.
시는 확진자 관련 동선과 접촉자 등 자세한 역학 조사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