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확진 잠잠, 접촉자 146명 증가 ‘변수’
세종시 확진 잠잠, 접촉자 146명 증가 ‘변수’
  • 곽우석 기자
  • 승인 2020.03.01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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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천안시민 2명 확진자 접촉 관내 시민 모두 146명, 관리 촉각
신천지 교인 620명 소재 파악, 교육생 161명 중 15명 연락두절 불안
타 지역 확진자의 세종시 내 동선 파악 현황, 3월 1일 오후 7시 기준 (자료=세종시)

세종시에 직장을 두고 있는 대전·천안시민 2명의 ‘코로나19 확진자’들과 접촉했던 관내 시민들이 모두 146명으로 파악됐다.

지난 22일 이후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이들에 대한 관리 여부가 감염병 확산의 변수가 되고 있다. 여기에 신천지 교인·교육생에 대한 검사 결과도 예의 주시해야할 대목이다.

1일 세종시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확진 판정을 받은 대전 12번(40대 여, 송촌동 거주) 확진자와 충남 21번(30대 남, 천안 18번) 확진자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 접촉자는 모두 168명으로 집계됐다.

이중 세종 접촉자는 146명으로 모두 자가 격리된 상태다.

나성동 삼성화재 청주‧세종지역단에서 근무하는 대전 12번 확진자는 직장에서 7명, 최고당 돈까스 50명 등 57명과 접촉했다. 또 인사혁신처 공무원인 충남 21번 확진자는 직장 56명, 홈플러스 멘무샤 식당 33명 등 89명과 접촉한 것으로 나타났다.

146명 중 ‘24명’은 검사가 마무리됐고, 나머지 인원은 추후 증상발현 여부에 따라 검사가 실시될 예정이다.

시 보건당국은 CCTV, 근무기록, 식당 예약장부, 카드전표 등 활용해 역학조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주소지가 타 지역인 만큼 해당 지역에서 역학조사를 진행 중으로, 해당 보건소와 협력해 관련 정보를 신속히 공개할 방침이다.

신천지예수교 신도 전수조사 실시 결과, 3월 1일 오후 7시 기준 (자료=세종시)

신천지 교인과 교육생에 대한 검사도 변수다.

연락이 두절됐던 교인에 대한 전화 통화는 모두 마무리됐으나, 행방이 묘연한 일부 교육생들이 문제다.

일단 신도 620명 중 군부대 및 타시도 이첩인원 6명을 제외한 614명에 대해선 통화 확인이 모두 마무리됐다. 경찰 위치추적 결과 통화에 불응했던 21명에 대해 전원 위치정보를 확보한 결과다. 유증상자는 107명, 무증상자는 504명, 해외소재 3명 등으로 파악됐다.

유증상자 중 49명은 검사 결과 전원 ‘음성’으로 확인됐고, 나머지는 검사 일정을 잡고 있는 상태다.

지난달 28일부터는 교육생 161명에 대한 명단도 확보해 전수조사하고 있으나, 연락이 되지 않고 있는 인원이 15명에 달하고 있다. 보건당국은 지속적으로 전화를 시도해 증상 여부를 확인할 방침이다. 나머지 146 중 1명은 유증상자, 145명은 무증상자로 분류된다.

결국 확진자 접촉자들에 대한 관리와 함께 신천지 관련 인원에 대한 검사가 어떻게 마무리되느냐가 확진자 추가 발생을 가르는 돌발 변수가 될 전망이다.

시는 자가 격리자들에 대한 관리에 만전을 기울이고 있다. 생활 수칙 준수를 당부하는 한편, 미준수 시 벌칙사항도 함께 안내해 주의를 촉구하고 있다. 생활수칙을 어길 경우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한편 1일 오후 7시 기준 세종시 확진자는 1명, 접촉자는 226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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