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스마트시티 첫발..‘퍼스트 타운’ 연내 착공
세종시 스마트시티 첫발..‘퍼스트 타운’ 연내 착공
  • 곽우석 기자
  • 승인 2020.02.06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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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00㎡ 규모, 국가시범도시 개념 접목..시민 및 기업 참여‧체험 마을 조성
'도시관리계획 재정비' 및 '청춘조치원 프로젝트 시즌2' 추진..."도시환경 개선"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로 지정된 세종시가 혁신요소를 기반으로 시민과 기업의 참여‧체험이 가능한 '스마트 퍼스트타운'을 연내 착공한다.

세종시 스마트시티 국가 시범도시가 본격 첫발을 떼는 셈이다.

정채교 시 도시성장본부장은 6일 정례브리핑에서 스마트도시 추진 계획을 설명했다.

◆ ‘스마트 퍼스트타운’ 국가시범도시 개념 접목, 50,000㎡ 규모 조성

세종 스마트 퍼스트 타운은 약 50,000㎡ 규모로, 국가시범도시 개념을 접목해 조성된다. 홍보관, 스마트센터 등 핵심 앵커시설과 실증사업이 가능한 대표적 국가시범도시 혁신요소를 기반으로 시민과 기업이 참여‧체험할 수 있는 마을로 건립된다.

정부는 지난 2018년 행정중심복합도시(행복도시) 5-1 생활권(합강리) 274만㎡(83만평)를 '스마트시티 국가 시범도시'로 선정하고 후속 절차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주도로 조성되는 시범도시에는 도시설계 단계부터 시공까지 스마트시티 주요 기술이 대거 적용된다. 에너지‧교통을 기본으로 다양한 생활체감형 기술이 함께 구현되며, 세부 콘텐츠는 구상‧설계과정에서 지속적으로 발굴‧접목해 나갈 예정이다.

시는 올해 국가시범도시 부지조성 공사를 착공하고 스마트도시서비스를 운영할 민간사업자(특수목적법인)를 선정할 계획이다. 민간사업자 공모(2월)→우선협상대상자 선정(6월)→예비사업자 구성(8월)→법인 설립(2021년) 등의 과정을 거친다.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로 지정된 세종시 5-1 생활권 공간구조(안), 세종시 제공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로 지정된 세종시 5-1 생활권 공간구조(안), 세종시 제공

올해는 세종형 스마트도시를 정립하고 확산기반을 마련한다는 게 시의 구상이다.

‘세종엔’과 ‘안심이’ 등 스마트도시서비스를 지속 발굴하고, 빅데이터 기반 행정서비스도 제공한다. 일례로 어울링 이용자 현황 분석을 통한 공유 자전거의 효율적 재배치 등이 이에 해당한다.

자율주행 특화도시에서 스마트 모빌리티 거점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자율주행셔틀, 퍼스널 모빌리티, 공유자동차, 스마트도로를 연계한 실증서비스도 제공한다.

아울러 규제샌드박스 활성화사업을 추진하고 스마트규제혁신지구를 지정하는 한편, 스마트도시서비스를 추진하는 등 혁신 산업생태계를 조성할 방침이다. 스마트규제혁신지구란 도시문제 해결 및 혁신산업 육성을 위해 규제특례를 통해 스마트혁신사업, 스마트실증사업을 시행할 수 있는 지역을 말한다.

또 스마트도시 국제포럼을 개최해 G2G, G2B, B2B간 교류를 주선하고 우수한 정책과 기술을 공유하는 등 세종형 스마트도시 성과를 홍보해 글로벌 위상을 강화하나간다는 비전도 세웠다.

올해 말부터 일부 생활권이 ‘행정도시 예정지역’에서 해제된다. 사진은 행정중심복합도시 지도

◆'청춘조치원 프로젝트 시즌2' 첫발

이와 함께 '도시관리계획 재정비', '청춘조치원 프로젝트 시즌2' 등을 추진해 도시환경 개선에 총력을 다한다.

세종시 출범 이후 증가한 인구와 변화된 공간구조 등을 반영해 도시관리계획을 재정비(2020.12월)하고, 도시계획 조례와 각종 가이드라인을 정비하고 중복된 규제를 개선하는 등 지속가능한 도시성장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행복도시권 광역도시계획’을 수립(2020.12월)해 충청권 상생발전 기반 마련에도 힘을 쏟는다.

올해 말 ‘행정도시 예정지역’에서 해제되는 생활권의 도시기본 및 관리계획, 지구단위계획, 개발행위 허가 등 도시계획사무(현재 행복청 담당)를 차질 없이 인수하기 위한 작업에도 본격 나선다.

이달부터 행복청과 사무이관 실무협의회를 구성해 해제지역 범위를 협의한다. 1·2·3생활권 전역(2020.12월말)과 4-1, 4-2생활권이 해제 대상으로 검토되고 있다. 이어 조례 등의 통합, 법정위원회·지침 정비 등도 추진한다.

세종시 ‘청춘조치원 프로젝트’ 사업 개요도
세종시 ‘청춘조치원 프로젝트’ 사업 개요도

2014년부터 추진해온 청춘조치원 프로젝트는 올해 뉴딜사업을 접목한 ‘청춘조치원 프로젝트 시즌2’로 확대‧개편된다. 도시재생사업은 조치원읍 등 구도심을 중심으로 면지역으로 확산된다.

‘청춘조치원 프로젝트 시즌2’는 기존 정주여건 개선 등 인프라(H/W) 개선 위주의 도시재생사업에서 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문화‧복지(S/W) 중심으로 전환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또 일자리 창출형 도시재생 모델로 발전시켜 나가고, 읍ㆍ면의 성장 잠재력과 지역자원을 활용한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 등을 통해 읍‧면 발전의 거점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아울러 단순한 도시재생사업이 아닌 도시재생운동으로 확산해 시민 참여를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

정채교 도시성장본부장은 “올해도 시민과 함께 행정수도에 걸맞은 고품격 도시환경을 조성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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