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혁신클러스터, 규제자유특구 참여 "자율주행 선도 세종시 진출"
미국의 자율주행 리딩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팬텀AI'가 세종시에 진출한다.
28일 세종테크노파크(원장 김현태)에 따르면, 미국 샌프란시스코 실리콘밸리에 소재한 '팬텀AI'가 자율주행실증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된 세종시에 한국법인 설립을 최종 결정했다.
팬텀AI는 지난 2016년 설립된 스타트업으로 현재 인공지능(AI)과 자율주행 전문가 30여명이 일하고 있다. 세계적인 자율주행차 기술업체인 테슬라의 오토파일럿(자율주행장치) 초기 개발 멤버인 조형기 박사와 현대자동차 연구원이었던 이찬규 박사 등이 주축이 되어 설립됐다.
무엇보다도 자율주행 분야에서 아직 한국이 국산화하지 못한 핵심기술인 비전 솔루션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있어 주목된다.
카메라 기반의 상황 인식 기술(팬텀 비전)과 판단(팬텀 퓨전) 및 제어 기술(팬텀 드라이브) 등을 모두 자체 개발하는 데 성공해 미국의 완성차 업체나 독일의 부품업체 등과 협력해 제품 양산을 눈앞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태 세종테크노파크 원장은 팬텀AI 측에 세종시와 세종테크노파크가 수행하고 있는 산업통상자원부의 국가혁신클러스터, 중소벤처기업부의 규제자유특구, 범부처 자율주행 실증사업 등 국책사업의 공동참여를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세종시가 일반차로와 물리적으로 완전히 분리된 간선급행버스체계(BRT) 도로를 보유하고 있어 첨단 도로인프라 조성이 용이하다는 점을 적극 부각시켰다. 팬텀AI와 국내 기업 간 협력을 통해 5G 기반의 Level4 자율주행 산업생태계를 조성하고, 조기에 상용화할 수 있는 최적의 여건을 갖추고 있는 점을 강조하며 적극 유치에 나섰다.
팬텀AI 조형기 대표는 "전 세계적으로 자율주행 핵심기술인 영상인식 기술확보 경쟁이 가장 치열하다"며 "당사가 보유하고 있는 자율주행 비전 솔루션 원천기술'을 활용해 한국 사회에 어떻게 공헌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에 국내 자율주행 선도도시인 세종특별자치시에 한국지사 설립을 결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부의 미래차 산업발전을 위해 세종시, 세종테크노파크와 긴밀한 유대 관계를 유지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