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청년 90.6% 전입..대전·수도권서 많이 들어왔다
세종시 청년 90.6% 전입..대전·수도권서 많이 들어왔다
  • 김중규 기자
  • 승인 2019.12.31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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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청년사회경제실태조사…64.5% 세종시에 거주 희망
기업유치-창업지원통해 일자리 창출, 공공부문확대 요구
세종시 청년인구의 상당수가 대전과 수도권에서 유입됐으며 이들은 여가활동도 세종시와 대전, 수도권에서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세종시 청년인구는 대전과 수도권에서 가장 많이 들어왔고 유입인구의 약 76%는 신도시인 동지역에 거주하고 있다.

또, 이들 중 64.5%는 학교와 직장, 사업장의 위치 등의 이유로 세종시에 거주할 계획을 갖고 있었다.

이 같은 사실은 세종시가 청년정책 수립을 위한 ‘2019년 청년사업경제실태조사’에서 밝혀진 것으로 세종시 15세 이상 40세 미만의 청년인구는 모두 11만 1천6백70명으로 전체 인구의 34,3%를 차지했다.

청년인구의 유입률은 전체의 90.6%에 달해 종전 연기군 시절 농촌 중심의 인구의 노령화와는 달리, 신도시가 건설되면서 청년인구의 약 67%는 대전(35.9%), 수도권(31.7%) 등에서 들어온 것으로 집계됐다.

수도권에서 정부부처 이전에 따른 불가피한 이동과는 달리, 대전지역 청년들의 상당수가 주거환경변화를 위해 신도시를 선택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세종지역 청년들은 타시도와 마찬가지로 서울 48.6%, 경기·인천 18.6% 등 약 67%가 수도권에 취업을 원했으며 세종시내와 대전은 각각 36.9%, 18.6%로 드러났다.

특히, 일자리 부족과 원하는 직종이 없다는 이유로 전체의 약 16%는 세종시가 아닌 지역에서 직장을 구할 계획이며 기업유치를 통한 일자리 확대(39.2%), 창업 지원을 통한 일자리 창출(19.2%), 공공부문 채용확대(17.5%) 순으로 고용 증대 정책을 요구했다.

취업 청년들은 행정도시 세종시에 걸맞게 공공행정 등에 15.2%가 종사하고 있으며 제조업 비중은 18.2%였다. 전문관련이 39.9%, 사무종사자 30.8%였다.

대전과 수도권에서 유입 비중이 큰 세종시 청년인구는 문화 여가활동은 세종시(48.3%), 대전 및 수도권(41.1%) 등지에서 즐기고 있어 권역 내 문화 소비가 이뤄지기 위해서는 빠른 시일 내 세종시에 자체적인 문화시설의 확충이 요구되고 있다.

세종시 청년인구 구성은 전체의 34.3%로 신도시 건설로 유입인구 증가가 주요인이었다.

이 밖에 좁은 도로(31.3%), 방지턱 및 속도제한도로(30.6%) 등이 자가용 이용이 불편함을 호소했으며 노선이 실용적이지 못하고(48.6%) 배차간격이 길어서(32.1%) 시내버스 운행에 불만을 가진 것으로 드러냈다.

세종시는 청년인구 관련 조사 결과를 청년관련 지원정책 수립을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며 주거와 교통, 가족, 교육 등 11개 부문 54개 항목에 대해 조사를 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충청지방통계청에서 지난 6월 3일부터 17일까지 세종시내 청년 1천5백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신뢰수준 95%, 표본오차는 ±3.34% 포인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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