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예술고, 포털 검색어 순위 1위...이유는
세종예술고, 포털 검색어 순위 1위...이유는
  • 김중규 기자
  • 승인 2019.11.17 21: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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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3월 개교 학교, KBS '도전 골든벨' 통해 전국적인 홍보 톡톡
임진환 교장, "조하연 학생 지난해 현장 체험학습만 참여 했더라면..."
골든벨 50번 문제에 도전했던 세종예술고가 포털 검색 1위에 올라 화제가 되고 있다. 사진은 다음 캡쳐 화면

“지난해 10월 책 동아리에서 파주 출판단지에 현장체험학습을 갔는데, 조하연 학생이 참석하지 않았어요. 그곳에 ‘미메시스 박물관’이 있는데...아쉬워요.”

KBS1 TV 도전 골든벨 50번 마지막 문제를 출제 했던 세종예술고등학교 임진환 교장은 골든벨을 울리지 못한 것을 못내 아쉬워하면서 “50번째 문제까지 간 것만 해도 훌륭하다”고 말했다.

그는 17일 저녁 8시 10분 방송이 끝난 후 세종예술고가 포털 검색어 순위 1위에 올랐다는 말에 “정말이냐”고 되물으면서 “전국적으로 학교를 알릴 수 있게 되어 더 없이 좋다”고 활짝 웃었다.

세종예술고가 새삼 주목받은 것은 지난해 3월 개교한데다가 학생 수 158명에 교직원 수는 70명으로 아직은 전국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은 학교였기 때문이다.

여기에 조하연 학생이 50번째 골든벨 문제에 도전을 하게 되어 “도대체 이 학교가 어떤 학교냐”하는 궁금증이 실시간 검색 1위로 등장할 만큼 관심을 불러온 것으로 보인다. 

이날 골든벨 문제는 '이것은 모방이나 현실의 재현을 뜻하는 그리스어다.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는 이것을 자연의 재현이라고 했다. 플라톤은 예술을 이데아의 모방이며, 예술가들은 모방하는 것을 다시 모방하는 사람이라고 했다. 한편 아리스토텔레스는 예술가는 사상이나 성격, 감정 등 인간 마음의 내부를 모방하는 것이라고 했다. 예술 창작에 기본이 되는 이론적 원리인 이것은 무엇일까요' 였다.

골든 벨 문제에 도전하고 있는 조하연 학생, 아쉽게도 마지막 관문을 통과하지 못했다.

조하연 학생은 문제를 보자마자 자신 있게 ‘모티프’라고 답을 적었다.

자신있는 태도에 많은 학생들이 정답을 확신했으나 ‘미메시스’가 답이었다. 그리스 어로 ‘모방’이라는 의미다.

임진환 교장은 “50번째 골든벨을 울리지 못했으나 해외 어학연수 여행이 있는 보너스 문제를 맞춰 내년 2월 조하연, 황수빈 학생이 하와이에 가게된 것도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세종예술고의 골든벨 도전 소식은 카카오톡 단체채팅방 등 SNS를 통해 세종시 예술 관련 단체에 전달되었으며, 예술인들은 골든벨 문 앞에서 좌절을 함께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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