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의 문은 그냥 열리지 않았다’ 우수과학도서 ‘우뚝’
‘우주의 문은 그냥 열리지 않았다’ 우수과학도서 ‘우뚝’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9.10.25 14:1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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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JB 우주맨 강진원 기자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홍보맨 노형일의 역작
인류의 우주 진출에 담긴 땀과 눈물, 도전기 등 우주개발 생생한 스토리
TJB 강진원 기자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노형일씨가 집필한 ‘우주의 문은 그냥 열리지 않았다’

‘우주전문기자’로 잘 알려진 TJB 대전방송 강진원 기자가 또다시 큰일을 해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 홍보팀 노형일 선임행정원과 공동집필한 저서 <우주의 문은 그냥 열리지 않았다>(렛츠북)가 ‘2019 과학기술부 우수과학 도서’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창의재단은 과학도서 독서 문화 확산과 민간 기업 우수과학문화 콘텐츠 시장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 '우수과학도서' 76종과 '우수과학문화상품' 9종을 선정했다고 최근 밝혔다.

지난 1999년부터 우수과학도서 인증제를 시행하고 있는 과기부는 지난해까지 과학도서 1500여 종을 인정했다. 인증 도서에는 과기부 장관 명의의 인증서와 인증마크가 부여되며, 소외지역 초·중·고, 지역아동센터, 도서관, 해외 한인학교 등 1000여 곳에 총 1만 3000여 권이 보급된다. 지난해 10월에는 '과학문화산업 혁신성장 전략'에 포함되기도 했다.

<우주의 문은 그냥 열리지 않았다>는 인류의 우주개발에 대한 흥미진진한 스토리를 담은 책으로, 이번에 '우수과학도서'에 선정되며 가치를 인정받았다.

이 책에는 인류가 우주 탐험에 이르기까지의 수많은 땀과 눈물, 실패와 극복, 좌절과 열정, 승리의 스토리들이 생생하게 담겨있다. 한계를 넘어서고 시대를 앞서간 도전기는 우리에게 희망과 감동을 주고 있다는 평이다.

특히 현직 기자와 홍보맨의 콜라보로 탄생한 만큼 현장감 있는 스토리텔링이 돋보인다.

태양계를 벗어난 보이저 1, 2호의 외로운 비행과 빨간 스포츠카를 타고 우주를 드라이빙하는 스타맨의 이야기, 우주 돛배 ‘이카로스’의 멋진 항해와 7년 만에 만산창이가 되어 돌아온 혜성 탐사선 ‘하야부사’ 등 감동적인 이야기가 펼쳐진다.

또 밤낮 없이 외계인을 찾는 사람들과 4번째로 국제우주정거장으로 올라간 50대 아저씨의 사연 등도 서술되어 있다.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급성장한 대한민국 우주개발의 뒷이야기도 담겼다.

이와 함께 급증한 새 차의 주행 거리 탓에 영업 사원으로 오해 받은 대한민국 로켓 개발자의 이야기, 성조기 보다 낮게 걸린 태극기가 서러워 새로 만든 시험실 마다 태극기를 내건 사연처럼 웃지 못 할 이야기도 있다.

20대 초반의 청년들이 대한민국 최초 인공위성을 쏘아 올리고 대한민국을 인공위성 수출국으로 만든 주역이 됐다는 스토리는, 안정적인 직업만을 선망하는 우리 시대 청년들에게 의미 있는 메시지를 던져주고 있다.

이 책은 출판 과정부터 주목받았다. 교수들이 대부분 선정되는 방일영 문화재단 지원 언론인저술출판지원 사업에 선정되는 등 이목을 끌었다. 이 지원 사업에 선정된 것은 지역에선 거의 유일했다.

현재 세종시를 출입하고 있는 강 기자는 지난 15년여 동안 우주관련 취재를 통해 ‘우주전문기자’란 타이틀을 얻었다.

항공우주연구원을 비롯한 대덕연구단지와 남미 기아나 우주센터, 러시아, 독일과 프랑스의 우주개발 현장 등을 섭렵하며 국내외 우주개발에 관련한 10여편의 다큐멘터리를 제작해 전국에 방송했다.

이 가운데 2006년 만든 <아리랑2호의 기작 2000일의 기록-2부작>은 기자로서는 드물게 방송위원회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으로 선정됐다. <우주를 향한 대한민국의 도전>은 방송문화진흥회의 공익프로그램상을 받았다. 2013년 집필한 저서 <빅브라더를 향한 우주전쟁>은 베스트셀러의 반열에 오르기도 했다.

공저자인 노형일 항공우주연구원 선임행정원은 과거 대전일보에 입사해 대덕연구단지 관련 취재를 하다가 항공우주연구원 홍보맨으로 변신한 인물이다.

한국의 NASA로 불리는 대한민국 우주개발 전문기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서 감동적인 연구개발 소식을 전해주는 홍보맨으로 10년 동안 활약했다. 아리랑 위성과 나로호 등의 따끈따끈한 소식이 그의 머리와 손끝에서 탄생했다.

우주의 열정에 사로잡힌 강진원 기자와 노형일 선임행정원의 희망은 단 하나다. 딱딱하고 힘든 우주개발 이야기를 부드럽게 바꿔 설명하고, 우리가 모르는 대한민국의 우주개발 관련 업적을 전해주고 싶다는 것.

이들은 "앞으로도 우주개발 관련 저술과 방송 등을 계속해 국민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할 예정"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2019년 우수과학도서에 대한 내용은 창의재단 홈페이지(www.kofac.re.kr) 와 사이언스올 홈페이지(www.scienceall.com) 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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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민 2019-10-25 14:37:53
읽어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