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원 중인 이웃 대신 모내기 나선 세종시 주민들
입원 중인 이웃 대신 모내기 나선 세종시 주민들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9.05.2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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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군면 송학2리 마을회·주민들, 20일 사랑의 모심기 봉사활동 감동
장군면 송학2리 주민들이 교통사고를 당해 병원에 입원 중인 이웃을 대신해 모내기를 하고 있다. 사진=세종시 제공

세종시 장군면 주민들이 교통사고를 당해 병원에 입원 중인 이웃을 대신해 농사짓기에 나서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장군면 송학2리에서 벼농사를 짓는 A씨(66)는 2개월 전 불의의 교통사고로 가족 전원이 모두 다쳐 올 한 해 쌀농사를 포기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안타까운 사연을 전해들은 주민들은 생업을 포기할 상황에 놓인 A씨를 안타깝게 여겼다.

이에 마을회(이장 이붕주)와 마을주민들은 A씨를 돕기 위해 따뜻한 온정을 모아 돕기로 하고 농사 준비에 나섰다.

20여명의 주민들은 20일 모종을 나르고 농기계를 직접 운전해 A씨의 논 4필지 1만 2,000㎡(약 3,630평)에 모내기를 대신 했다.

마을회는 앞으로 A씨가 치료를 마치고 돌아올 때까지 주민들이 힘을 모아 돌아가며 논을 관리하는 등 농사를 대신할 예정이다.

이붕주 이장은 “어려운 상황에 처한 이웃을 외면하지 않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주민들이 자랑스럽다”며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을 위한 봉사활동을 적극 펼쳐 살기 좋은 마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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